전국 땅값 상승률 0.99%…세종시 1.56% 상승

2018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이미지=국토교통부

세종시가 지난 1분기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종시를 비롯해 제주와 대구 등 그동안 지가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의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평균 0.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 상승률인 0.93%에 비해 0.06%p 높아진 수치다. 전년 동기 상승률인 0.74%보다는 0.25%p 높았고 소비자물가변동률인 0.88%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17개 시·도 가운데는 세종시가 1.56% 상승해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이 1.53% 상승했고 서울은 1.28% 올랐다. 제주는 1.19%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대구도 1.06% 상승했다.

 

세종시는 정부의 개헌 추진과 관련해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추가 이전 전망에 지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세종을 비롯해 제주, 대구 등 그동안 지가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의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 2.17%를 기록한 뒤 4분기에 1.69%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56%로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산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부산은 지난해 3분기 1.90% 상승을 기록한 뒤 4분기 1.59%로 상승세가 줄었다. 올해 1분기 지가 상승률은 1.53%로 기록했다. 

 

제주도 지난해 3분기 1.37% 상승률을 나타낸 뒤 4분기 1.34%, 올해 1분기 1.19%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구 역시 지난해 3분기 1.26% 상승한 뒤 4분기 1.17%, 올해 1분기 1.06%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군·구별로는 서울 동작구가 2.25% 상승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산구가  2.24% 상승했고 마포구는 2.00% 올랐다. 

 

한편 올해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총 86만9740 필지로 집계됐다. 면적 기준으로는 541.0㎢로 서울의 0.9배 수준이다. 직전 분기 거래량인 4만1377 필지에 비해서는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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