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복합문화카페 오픈…수출중심 업체, 국내시장 공략 전환

염민경 1993 주얼리 대표

‘1993 주얼리는 패션 주얼리 전문 기업이다. 1993년 창립 이후 위캔앤크리스티나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미국 등 주로 해외시장을 개척, 성공 가도를 달려 왔다. 독특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지금까지 적자 없는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현재 사명으로 회사 명칭을 바꾼 뒤에는 수출 중심의 기존 매출 전략을 전환, 국내 시장 공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엔 자사 브랜드 ‘DE 1993’ 출시 및 주얼리 복합문화카페 오픈 행사를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염민경 1993 주얼리 대표(56)는 최근 세계 불황속에 새로운 판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또 제품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고객들의 국내 판매 요구도 지속적으로 나와 국내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DE 1993’의 의미에 대해서는 “1993은 우리 회사가 처음 시작한 해이다. 수출 무역을 해온 25년간의 세월, 그 시간 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브랜드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 성공했던 전략이 국내에서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염 대표는 한국인들의 니즈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차별화된 도금 기술을 갖고 있다. 상위 1%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 ‘DE1993 3마이크론 라인오래가는 패션 주얼리라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럽 황실에 사용하던 쁠라께오공법을 적용, 제품의 모든 표면에 3마이크론 두께의 18k금을 입혀 변질의 위험성을 낮췄다.

업체 측은 금 두께가 더 올라가면 몇백년을 가기도 한다중저가로 판매되는 주얼리의 금도금은 보통 화학용액으로만 금색을 입힌 반면 ‘DE1993 3마이크론 라인은 실제 18K 금이 75%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1993 주얼리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기존 사무실을 개조해 주얼리 복합문화 카페를 오픈한 것도 이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염 대표는 “주얼리 복합문화 카페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며 “이곳엔 주얼리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가 준비돼 있으며 학생들은 주얼리를 만들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1993 주얼리를 알릴 수 있기에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염 대표는 1993 주얼리를 주얼리 산업의 리딩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주얼리 복합문화 카페는 이를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염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주얼리 복합문화 카페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브랜드 밸류를 높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멤버십, 공간 셰어, O2O 비즈니스 등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1993 주얼리' 제품

'1993 주얼리' 복합 문화카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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