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연휴로 법인등록일수 줄어…도소매업‧제조업 여전히 강세

/ 표=조현경 디자이너

올해 2월 신설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한 7480개로 나타났다. 2월에 설 명절연휴가 겹쳐 법인등록일수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1~2월 누계 신설법인은 1만7521개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18년 2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2월 새롭게 생긴 법인회사는 7480개다. 이는 지난해 2월 신설법인 8237개에 비해 9.2%(757개) 감소한 수치다.

중기부는 명절연휴에 따라 법인등록일수가 감소하며 법인등록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법인등록일수는 20일이었지만 올해는 18일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신설법인이 1612개(2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254개(16.8%) 법인이 새로 생긴 제조업, 건설업(899개, 12.0%), 부동산업(703개, 9.4%)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이 전년대비 25.8%(115개) 감소했다.

많은 신설법인 수를 자랑하는 제조업도 감소세를 피할 순 없었다. 제조업 신설법인은 2017년 2월보다 23.5%(385개)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3.0%(29개) 법인 설립이 감소했다. 반대로 지난해부터 강세를 이어온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은 전년동월대비 134.4%(281개) 증가했다.

대표자 연령별 비중으로는 40대(2677개, 35.9%), 50대(1850개, 24.8%), 30대(1700개, 22.8%)의 순으로 설립됐다. 여성이 설립한 법인은 1874개로 전체 비중 25.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한편 올해 1~2월 누계 신설법인은 1만7521개로 전년동기대비 7.5% (1220개) 늘었다. 2017년 2월 신설법인은 1만6301개였다. 특히 강원(↑26.9%), 전남(↑25.0%), 광주(↑16.7%)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신설법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설법인은 1만38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감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