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중시 건설업계 흐름 반영…전임 최치훈 사장은 이사회 의장직 수행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에 이영호(57)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건설부문 경영실장이 선임됐다. 세대교체와 재무통 선임 기조를 중시하는 건설업계 기조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단 인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임 건설부문장인 최치훈(61) 사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9일 건설부문장이자 대표이사 사장에 이영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1985년 삼성전자 인사팀에 입사한 이래 내리 인사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부터 삼성물산으로 옮겨 CFO와 건설부문 경영실장직을 역임했다. 삼성물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 신임 사장 선임에는 건설업계의 기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수현 전 현대건설 사장이 사임하는 등 건설업계엔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아울러 경영 내실화 차원에서 재무통을 최고 경영자로 임명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의 기조가 일정부분 작용한 인사"라고 말했다.

전임 최치훈 사장은 후진양성 차원에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전임 최 사장을 비롯해 이번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사장직을 사임한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 해 행복했다.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 고정석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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