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건전성 강화 추세 대비해 체계적 준비해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 사진=연합뉴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2021년 도입 예정인 IFRS17은 업계 건전성은 물론 손익과 영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생보업계가 선제적인 자본확충과 다양한 경영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생보업계는 국제적인 건전성 기준 강화 추세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며 " IFRS17은 업계 손익과 영업 등 경영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회장은 이어 "또한 국제적 감독기준의 강화에 따라 현행 지급여력제도가 신(新)지급여력제도(K-ICS)로 대체되는 등 많은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도 금융시장 여건과 보험업계의 감내 능력 등을 감안해 속도조절 등을 통한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생보업계도 협회를 중심으로 정책당국과 소통하는 등 제도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금융개혁을 추진해 그동안 보험산업의 자율경영을 가로막았던 각종 사전적 규제를 철폐한 바 있다"며 "시장에 대한 자율성 확대가 생보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부단히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특히 4차산업혁명에 따른 생보업계의 변화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게 될 생보산업은 전통적 의미의 보험이라는 틀에서 벗어났다"며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생보사 경영환경에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보업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출범해 블록체인 이슈 대응을 위한 시스템적 기반을 구축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생보산업 본연의 역할 강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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