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위 교역국 부상…올해 11월까지 누적 흑자 289억달러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차인 2017년 양국의 교역과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올해 한국의 4위 교역국에 올랐다. / 사진=뉴스1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3년 연속 교역과 한국 수출 모두 증가했다. 베트남은 올해 한국의 4위 교역국에 올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베트남과의 교역 규모는 5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대 세계 교역 증가율 17.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11월 기준 베트남과의 총교역액은 9596억달러로 4위 교역 대상국이 됐다.  

 

같은 기간 대 베트남 수출액은 4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4% 증가했다. 이 역시 대 세계 수출 증가율 16.5%를 크게 넘어섰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로 한국 조달 생산설비 및 원부자재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분야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면서 대 베트남 수출 증감률이 증가했다. 

 

올해 한국의 베트남 수입시장 점유율은 22.3%로 중국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베트남 수입시장 점유율은 27.2%였다. 올해 11월까지 한국의 대 베트남 수입은 14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 베트남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 11월까지 289억달러로 전년 201억달러보다 커졌다. 베트남은 한국의 3위 무역흑자국이 됐다.

 

투자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은 투자건수 6130건, 투자금액 545억달러로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 됐다. 상반기 현재 약 5000개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삼성의 박닌·타이응엔성 공장(휴대폰), 삼성 사이공 하이테크파크(가전), LG의 하이퐁 공장(가전, 디스플레이, 휴대폰 부품)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의 한국 투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41건, 2억6400만달러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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