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들 거대한 소비자로 부상"…“제로금리 정상화 논의도 주목을"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슈런스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이 세계의 거대한 소비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달라질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를 주시해야 합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보험연구원, 미국 보험연구협회(LARMA) 주최로 열린 글로벌 인슈런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완전히 분석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며 개발도상국 소비시장 성장과 제로금리 시대 두가지를 꼽았다.

 

중국, 인도는 전 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소비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경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규제 담당자나 연구원들은 이제까지 배워왔던 대로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7개 선진국)을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개도국의 성장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은 금리정책이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지만 금리가 0%라며 이 시대가 얼마나 지속될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가 오래동안 지속됐고 현재 금리 인상의 움직임이 있지만 제로금리에 대한 경계를 낮춰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일본은 제로금리가 오랫동안 반복돼 왔다일각에서 10년이면 충분하다고 하고 이제 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상이 무엇인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준비 정도에 따라 영향의 정도는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외국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사용방법은 다르지 않지만 영향은 회가와 업게별로 다를 수 있다앞으로 5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