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부터 3년 임기 시작…금감위원장 지낸 재무관료 출신

김용덕 신임 손보협회장 / 사진 = 법무법인 광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67)이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손보협회는 31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손보협회장으로 김용덕 전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26일 열린 손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자가 됐으며 이날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정식으로 차기 회장이 됐다. 임기는 다음달 6일부터 시작해 오는 2020115일까지 3년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치 15회에 합격, 1975년부터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협력국, 국제금융국, 예산실 등을 거쳤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2003년 관세청장, 2005년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거쳐 2006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금융정책 자문을 하기도 했다. 

 

손보협회장 하마평에 오르면서 관피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손보협회의 과제를 잘 풀어낼 적임자라는 이유로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이로써 손보협회는 28년만에 장관급 고위공무원을 지낸 협회장이 선임됐다. 

 

손보협회가 장관급을 협회장으로 맞이한 것은 지난 1989년 이후 28년만이다. 당시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이 협회장을 맡았으며 이후 주로 관료 출신으로 국장이나 차관급이 협회장을 했다. 그러다가 3년 전인 2014년 민간 출신으로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최근까지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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