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戰 관련

롯데건설 CI. 이미지 출처=롯데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경찰이 서울 강남 재건축사업 수주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건설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제범죄수사과 소속 수사관들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은 1조원 규모로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경쟁해 GS건설이 수주에 성공했다.

시공사 선정 당일 GS건설는 보도자료를 내고 불법 매표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 운영 결과 실제 금품·향응 신고가 25건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보된 내용은 현금 4건, 현금, 청소기 1건, 현금, 숙박권 1건, 상품권 4건, 상품권, 화장품 1건, 인삼, 화장품 1건, 명품가방 1건, 명품벨트 1건, 과일, 핸드백 1건 등이다.

GS건설은 신고 된 내역을 토대로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롯데건설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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