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쉽지 않다면 육아를 좀 더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완벽하게 많은 걸 해내려고 하기보다 아이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몇 가지만이라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진=베스트베이비 이성우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

아동심리 전문가이자 마음교육 전문 기업 ‘그로잉맘’ 부모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는 저자 이다랑 씨가 제시하는 육아 원칙. 네이버 맘키즈 에디터로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그녀는 10년 넘게 국내외의 수많은 아이와 엄마를 만나 소통하고 육아 고민을 나눠왔다. 그녀가 이번에 출간한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에서 제시한 해법은 단순하다. 흔히 좋은 엄마가 되려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와의 관계를 다치게 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경미한 우울감을 앓던 초보 엄마 시절부터 자신도 모르게 욱하게 되는 미운 네 살 시기를 지나 깨닫게 된 것은 ‘잘하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구나’였다. 이다랑 지음, 1만4800원, 알에이치코리아​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스무 살 무렵부터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끊임없이 여행을 해온 저자의 가식 없는 여행기. 남편의 실직을 기념(?)하며 야심차게 가족 여행을 떠났지만 집 전기장판의 전원을 켜둔 채 온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일화를 포함해 가족 여행의 솔직한 민낯을 담았다. 타국에서 안절부절못했던 일화에 웃음이 나면서도 공감이 간다. 한수희 지음, 1만3800원, 인디고​

사진=베스트베이비 이성우

 

 

사진=베스트베이비 이성우

약간의 거리를 둔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일본 소설가 소노 아야코의 인간관계, 결혼, 육아에 관한 지혜를 담은 책. 타인과 삶으로부터 ‘약간의 거리 두기’를 통해 객관적 행복을 좇느라 지쳐버린 영혼을 위로하고 자신을 속박해온 통념으로부터 벗어나 ‘나답게 사는 삶’을 알려준다. 소노 아야코 지음, 9900원, 책읽는고양이​

 

엄마가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질문

말이 폭발하는 시기에 엄마가 아이에게 어떻게 질문하고 대답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지적 능력과 사회성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책에는 어휘력과 표현력, 감각, 상상력 등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줄 실용적인 질문이 담겨있다. 호원희 지음,

사진=베스트베이비 이성우

1만4000원, 더난출판​  

사진=베스트베이비 이성우

 

에밀

 

교육사상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방대한 고전 <에밀>의 핵심 메시지만 간추렸다. 원저자 장자크 루소는 어른이 아닌 미숙한 상태로 취급받던 ‘어린 시절’을 자연이 마련한 필연적 단계로 간주하고 아이가 유아에서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연령과 상황에 따른 교육법을 제안한다. 문경자 지음, 1만3000원, 생각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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