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지난해 2.1GB, 2022년 6배 증가 예상”

사진=LG전자
전 세계 스마트폰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5년 뒤에는 6배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와 동영상 사용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17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에서 발표한 모빌리티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한 대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2.1GB였다. 에릭슨은 5년 후인 2022년에는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2GB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6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우리나라 LTE 사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6GB를 넘어섰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4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가입자 1명당 데이터 사용량은 6.06GB였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을 소진하더라도 데이터가 끊이지 않는 요금제가 나오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전체 LTE 가입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보다 3배가 많았다.

전 세계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동영상 시청 증가의 영향이 컸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해 75억명이었다. 가입자 수는 2022년에 90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는 39억명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해 2022년에는 68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릭슨은 유튜브 등을 통한 동영상 트래픽이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2022년에는 동영상 트래픽이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4분의 3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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