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당신을 위로해 줄 그림책 다섯 권

오늘도 출근합니다 / 사진=그라치아

오늘도 출근합니다_킵고잉 <알에이치코리아>네이버 누적 조회수 1300만이라는 기록을 보유했지만, 여전히 그림 작가와 직장 생활을 겸업하고 있는 킵고잉이 풀어낸 공감 툰.

 

상사에게 하도 까여 의기소침해졌다면, 조직 개편에서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내일도 출근할 예정이라면, 일요일 밤 '개콘'이 끝나는 걸 보며 절규하는 대신 이 책을 펼쳐보자. 당신과 비슷한 존재가 여기 있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 사진=그라치아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 사진=그라치아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_이상희, 최현미, 한미화, 김지은 <이봄>그림책 전문가들도 그림책으로 위안을 받는다. 그림책을 만들고 소개하고 평론하는 네 명의 전문가가 유해한 일상에서 자신을 위로한 그림책 마흔네 권을 꼽았다. 

 

친절한 해설을 물론이고 그림책을 120% 감상하는 팁도 덧붙였다. 어느 날 갑자기 훌쩍 커버린 어른들에게, 그래서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할지 감도 안 오는 이들에겐 최고의 길라잡이인셈.

 

 

 

 

 

 

관계의 조각들 / 사진=그라치아

관계의 조각들 / 사진=그라치아

관계의 조각들_마리옹 파욜 <북스토리>프랑스에거 가장 주목받는 작가 마리옹 파욜은 식탁보, 고양이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이용해 자신의 철학적이고 유머러스한 메시지를 대사 한 줄 없이 그림으로 표현한다. 

 

딸로, 친구로, 사회 구성원으로 당신이 맺고 있는 수많은 관계의 아우성에 지쳤다면 펼쳐보길. 이 책이 과묵하게 당신을 위로할테니.

 

 

 

 

 

 

구름 껴도 맑음 / 사진=그라치아

구름 껴도 맑음 / 사진=그라치아

구름 껴도 맑음_배성태 <중앙북스>인스타그래머들에겐 이미 유명 인사인 @grim_b가 그린 달콤한 신혼 생활. 배려심 넘치는 반려자, 고양이 두 마리, 한가로운 오후의 조합이라니.

 

거창하진 않아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상의 순간 순간을 포착해내 한 컷의 순정 만화로 보여준다. 누군가에겐 판타지, 누군가에겐 지나간 과거겠지만 어떻든 간에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걸리는 게 사실.

 

 

 

 

 

 

나 안 괜찮아 / 사진=그라치아

나 안 괜찮아 / 사진=그라치아

나 안 괜찮아_실키 <현암사>'괜찮지?'라고 묻는 상대방의 인사치레에 '아니, 나 안 괜찮아'라고 정색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른바 '소셜 포지션' 혹은 '대외적 이미지'때문에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한, 그러나 머릿속으로는 수십 번 시뮬레이션해 본 당신의 발칙한 상상들이 이 책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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