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급여 8700만원으로 가장 높아…근속연수는 10대 그룹 중 최장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가 지난해 직원들에게 급여로 평균 733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급여는 지주사인 포스코가 8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철강 포장업체인 포스코엠텍이 583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포스코그룹 평균 근속연수는 14.5년으로 10대 그룹사에서 가장 길었다. 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4억4780만원으로 10대 그룹사 중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달 31일 포스코그룹의 6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공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1인당 급여 평균은 7330만원이었다. 이는 2015년 1인당 급여 평균인 6950만원보다 5.57%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포스코그룹 남성 직원은 1인당 평균 7640만원을 받았고 여성 직원은 5640만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계열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스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700만원이었다. 이는 2015년 1인당 평균 급여 8100만원보다 7.41% 증가한 금액이다. 철강업계 맞수인 현대제철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 8700만원과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포스코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8800만원이었고 여성 직원은 6200만원이었다.

반대로 포스코엠텍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낮았다. 지난해 포스코엠텍 직원들은 1인당 평균 5300만원을 받았다. 이마저도 2015년보다 8.61%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엠텍 남성직원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5760만원이었고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210만원이었다. 포스코엠텍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도 1억400만원으로 계열사에서 가장 낮았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계열사였다. 포스코켐텍은 염기성내화물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800만원으로 전년 7000만원에서 11.43% 올랐다. 포스코켐텍 95% 이상이 남성직원들인 까닭에 남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상승률이 포스코켐텍 급여 상승률로 이어졌다. 포스코켐텍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2015년 7100만원에서 78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해외자원 개발 업체인 포스코대우는 상장 계열사 중에서 1인당 급여가 감소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지난해 포스코대우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400만원으로 2015년 8700만원에서 3.45%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 남성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9300만원으로 포스코그룹 계열사에서 가장 높은 임금 수준을 보였다.

한편 포스코그룹 평균 근속연수는 14.5년이었다. 이는 10개 그룹 내에서 가장 긴 근속연수다. 포스코그룹 내에서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계열사는 포스코로 19년이었다. 뒤이어 포스코켐텍(15.4년), 포스코강판(14.9년) 순이었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포스코대우로 9.4년이었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 총 직원 수는 2만2541명이었다. 포스코그룹에서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계열사는 포스코(1만6584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대로 포스코강판은 직원 수가 354명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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