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전년보다 200만원 감소

LG화학이 국내 화학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바 화학 빅3(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로 불리는 세 기업 가운데 단연 돋보였다.

3월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총 직원은 1만4974명에 이른다. 이는 30대 기업 평균 직원수인 1만4758명에 근접한 수치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2857명, 한화케미칼은 2452명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이 이들 기업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보통 화학기업들은 많은 수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생산과정 대부분이 자동화로 바뀌어 많은 직원이 필요하지 않은 까닭이다. 다만 LG화학의 경우, 기초소재 뿐만 아니라 전지, 생명과학 분야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다 보니, 직원 숫자도 자연스레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LG화학 직원 가운데 남성 직원은 1만3285명, 여성 직원은 1689명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남성 직원이 88.72%, 여성 직원이 11.28%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의 정규직 비율은 99.49%에 이른다. 비정규직 직원은 77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의 0.51%다. 사실상 정규직으로만 이뤄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평균 근속연수는 11년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 평균인 10.75년과 근접한 수치다.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1.52년,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7.07년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근속연수 차이는 4.45년으로 30대 기업 평균인 3년을 상회했다.

전체 평균 연봉은 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은 평균 8700만원을 받았고 여성 직원은 평균 5400만원을 받았다. LG화학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2014년 7300만원에서 지난 2015년 8500만원으로 16.4%(1200만원)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2015년에 비해 200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