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상품서비스 본부 신설…30여 투자전문가로 구성된 스타자문단 출범도

KB국민은행 본점 / 사진=뉴스1

KB금융지주가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며 고객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과 증권의 협업 체계를 만들고 질높은 자산관리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금융그룹은 통합 KB증권의 자산관리(WM)부문 강화 차원에서 투자상품서비스(IPS) 본부를 신설했다. 

IPS 본부는 KB금융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업무 연관성을 분석해 재편한 매트릭스 조직형태다.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WM 인력 육성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자산증식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IPS 본부는 채권, 펀드와 함께 복잡한 구조화 상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KB금융 전 계열사 상품을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 제공한다. 상품 개발, 판매, 사후관리까지 국내 최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KB증권 관계자 설명이다.

IPS 본부는 총 5개 부서(WM리서치부·포트폴리오관리부·상품기획부·투자솔루션부·WRAP운용부)로 운영되고 있다. 또 KB금융은 지난 달 KB WM스타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스타자문단은 투자전략,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은퇴설계, 부동산, 세무, 회계, 법률에 관한 은행과 증권PB 등 모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해당 분야 업무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전문자격증 소지자 등 자격요건을 갖춘 KB금융그룹 대표 전문가다.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고객 수익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게 KB금융 설명이다.

스타자문단은 고객 맞춤형 투자솔루션을 제안한다. 현장 연수, 투자 세미나 등 한 차원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KB금융은 지난해부터 더블 카운팅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KB증권은 지난해 7월부터 은행 등 계열사들이 다른 증권사와 거래하는 고객을 KB증권 고객으로 유치하면 해당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과 자산을 양측 모두의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결국 KB증권은 은행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증권사 고객을 효율적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IPS 본부는 KB국민은행 고객 100%를 다른 증권사가 아닌 KB증권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KB국민은행 거래 고객 중 통합 KB증권을 이용하는 고객은 10% 내외다.

또 KB증권 IPS 본부는 WM하우스 뷰(WM House View)'를 통해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은 해외 유망자산, 업종 등 글로벌 자산까지 투자 조언을 받을 수 있다 .

이는 국내 중심의 투자만 아니라 글로벌 자산까지 다뤄 투자자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발굴하고 맞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고객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관계자는 "WM하우스 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출시를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 고객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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