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예상된 동결에 채권시장 강세 복귀
  • 황건강 기자(kkh@sisajournal-e.com)
  • 승인 2017.02.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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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도감 회복…향후 미국 시장 연동 전망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은 기준 금리 동결 결정에 채권시장이 강세(채권금리 하락)로 복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사진=뉴스1

채권시장이 강세(채권금리 하락)로 복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예상과 다르지 않은 기준 금리 동결 결정에 시장은 금리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미국 시장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집계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1.4bp 내린 1.676%를 기록했다. 5년물은 3.3bp 내린 1.892%, 10년물은 4.0bp 내린 2.206%에 고시됐다. 20년물은 3.5bp내린 2.265%로 나타났고, 30년물은 3.5bp 하락한 2.260%로 집계됐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정부의 채권수익률곡선 정상화 발언에 3거래일 동안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진행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이후 진행된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도 시장 예상에 벗어나지 않으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월 위기설의 근거로 거론되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상환 부담 등은 이미 알려진 리스크"라며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이런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기에 4월 위기설은 과장됐고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안도하면서도 추세적인 강세가 계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의회 발언과 지난밤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모두 조속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한국 시장은 미국 시장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이주열 총재 발언과 금리 동결 등 시장이 예상한 결과에 재료가 사라진 것일 뿐 강세가 지속될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채 시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1.4bp 내린 2.141%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1.4bp 하락한 8.343%에 거래됐다. 금리 하락은 채권 강세를 의미한다.

 

유통시장이 긴장감을 보이다 강세로 되돌아온 것과 달리 발행 시장에서는 회사채 AA등급을 중심으로 흥행 몰이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발행이 회사채 발행이 뜸했던 AA급 회사채 수요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변동성은 남아있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AA등급인 GS에너지와 오리온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신용등급 AA등급의 GS에너지는 2000억원 발행에 48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1500억원을 모집했던 4년물에는 3600억원, 500억원 규모였던 7년물에는 12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오리온도 600억원 발행에 두배가 넘는  1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GS에너지와 오리온 이전에도 한온시스템과 팜한농, 기아자동차, 롯데제과, GS EPS 등이 모두 수요예측에서 초과 수요를 확보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연초 이후 회사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우량한 회사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건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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