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김종대·김종훈 의원, 홍대·명동 등 상인 46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 / 사진=뉴스1

 

사드배치 결정 이후 대다수 상인들은 매출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김종훈 무소속 의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인 10명 중 9명(89.1%)은 작년 7월 사드배치 결정 이후 전년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홍대, 명동, 동대문, 이화여대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상인 463명이 설문조사에 응했다.

매출이 감소한 주 원인을 묻는 질문(복수선택)에는 80% 넘는 상인들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꼽았다. 뒤이어 국내경기침체(50%), 한국의 정치상황(35%) 등의 답변이 나왔다.

과반수 가까운 상인(46.7%)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50%이상이라고 답했으며 23%의 상인들은 30~50%, 21%의 상인들은 10~30%를 각각 차지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의 상인은 사드배치 발표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10명 중 2명의 상인은 관광객이 ‘조금’ 줄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로 인해 매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상인의 85%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 매출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상인 과반수 이상(56.5%)은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들의 71%는 경제적인 이유탓에 사드배치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11일 홍대를 찾아 현장간담회를 통해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당시 상인들은 사드 배치 결정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불러와 홍대가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의당 미래정치센터는 ‘대중국 한류 문화관광 국민 피해액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전년대비 20%감소해 그 피해액이 4조3159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27일~2월2일) 기간에 유커들의 외국 방문국 우선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 3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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