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용품 온라인 거래 급증 대응…O2O서비스 제공, 제품 추천 기능 강화 등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패션기업과 백화점, 오픈마켓의 편의성 제고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패션기업과 백화점, 오픈마켓의 편의성 제고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 쇼핑동향을 살펴보면 의복·신발·패션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8월 5682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7006억원으로 1324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온라인 의류 쇼핑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업계에선 앞다투어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기업들이 공들이는 서비스 중 하나는 O2O서비스(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다. 온라인에서 옷을 구입한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서 옷을 찾는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은 온라인몰 SSF샵에서 산 옷을 전국 50여개 직영매장에 가서 찾을 수 있는 O2O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비자는 매장에 가서 옷을 직접 입어보고 반품이나 교환을 할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더한섬닷컴도 고객들이 선택한 매장에서 제품 수령이 가능한 O2O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롯데백화점도 온라인몰 롯데닷컴에서 주문한 옷을 원하는 지역의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남성 정장의 경우 롯데닷컴에서 구매하고 백화점의 해당 브랜드 매장에 방문하면 바지·소매기장 등을 무료로 수선 받을 수 있다.

각 업체에선 온라인 쇼핑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성별이나 장소 등에 맞는 제품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SI빌리지닷컴은 고객들이 처음 방문해 성별을 선택하면 그 다음 방문부터는 고객의 성별에 맞는 제품을 자동으로 보여준다.

SSF샵도 겟더스타일이라는 코너를 통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시간·장소·상황에 맞게 제안해준다. 예를 들어 데님 아이템을 구입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평상시 또는 직장에서 입을만한 데님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오픈마켓 G9와 11번가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9의 트렌드메이커 패션뷰티 카테고리는 최신 트렌드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도 연예인들이 입은 브랜드나 유행하는 스타일 등을 패션 MD가 선별해 보여준다. 또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고객들이 많이 클릭한 상품 TOP50(6시간 주기로 업데이트)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온라인몰 운영에 활발한 각 패션기업들의 온라인 매출은 순항중이다. 지난해 온라인 통합몰을 선보이고 최근 1주년을 맞은 삼성물산 패션측은 “SSF샵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22% 신장했고 유입 방문자 수는 150% 신장했다”고 밝혔다. 한섬 측도 “오픈 초기 일평균 1만 명 방문에서 현재는 4만 명(13일 기준)이 방문할 정도로 온라인몰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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