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4분기 수출선행지수 49.6으로 전분기 대비 0.4↓…기준 아래 수치

인천신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 사진= 뉴스1

한국 수출경기가 4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7 리콜 악재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수출경기 체감치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코트라(KOTRA)가 발표한 ‘2016년 4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는 49.6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코트라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수출선행지수는 보조지수인 ▲수입국경기지수 ▲가격경쟁력지수 ▲품질경쟁력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지수가 50 미만이면 수출경기가 직전 분기 대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의미한다.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최근 갤럭시노트7 리콜과 판매중지 관련 영향이 포함되지 않았다. 주력 품목인 삼성의 스마트폰 수출중지를 감안하면 4분기 실제 수출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수입국경기지수와 품질경쟁력지수는 각각 49.6, 56.5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가격경쟁력지수는 48.6으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그간의 부진에서 반등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선행지수는 각각 59.0과 46.3으로 전분기 대비 4.6포인트, 3.1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모든 품목이 4분기 좋은 수출경기를 이끌지는 못할 전망이다. ▲무선통신(50, 3.4포인트↓) ▲액정표시장치(LCD)(47.8, 8.4포인트↓) ▲철강(39.3, 7.0포인트↓) ▲석유화학(50.0, 2.2포인트↓)는 하반기 수출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0일 해외바이어와 주재상사 직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코트라가 진행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