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주주 모두 외국 기업으로 채워져

와이지는 27일 공시를 통해 상하이 펑잉 비즈니스 컨설턴트 파트너십과 텐센트 모빌리티를 대상으로 5500만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양현석 대표가 한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모습. / 사진=뉴스1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중국 모바일 티켓팅 기업 웨잉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 이로써 YG는 최대주주를 제외한 주요주주가 모두 외국 거대기업으로 채워지게 됐다.

YG는 27일 공시를 통해 상하이 펑잉 비즈니스 컨설턴트 파트너십과 텐센트 모빌리티를 대상으로 5500만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펑잉 비즈니스 컨설턴트 파트너십은 웨잉이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다. 웨잉은 중국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업체다.

또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와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한 3000만달러 규모의 구주를 양도한다. 텐센트와 웨잉은 각각 3000만 달러, 5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YG의 지분을 각각 4.5%(텐센트), 8.2%(웨잉) 확보하게 됐다. 지분비율로 치면 YG의 3, 4대 주주가 되는 셈이다. YG의 2대 주주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엘 캐피탈 아시아(L Capital Asia 2 Pte. Ltd.)다. 이로써 YG의 주요 주주는 모두 외국 거대기업으로 채워지게 됐다.

YG는 지난 2014년 8월 20일 공시를 통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투자운용펀드 엘 캐피탈 아시아(L Capital Asia 2 Pte. Ltd.)를 대상으로 6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었다.

YG 측은 양민석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수만 왕 텐센트 비디오 영화·드라마 부문 총괄, 닝 린 웨잉 대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YG 관계자는 “본사는 최근 10년간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이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년간 적합한 사업 파트너를 찾고자 노력한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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