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9원 내린 1179.5원에 개장

코스피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했다. 27일 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27%) 오른 1962.3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도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겨 증시에 부정적인 재료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가 돼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22포인트(0.13%) 하락한 17828.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4포인트(0.02%) 내린 2090.1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8포인트(0.14%) 상승한 4901.77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오는 31일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2차 편입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도 함께 존재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금리인상여부 결정이 주목되는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 등 대외 여건 불안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히 시장에 퍼져 있다.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1억원, 42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5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 대부분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2.62%), 은행(1.43%), 섬유의복(0.96%), 화학(0.88%), 의약품(0.64%), 증권(0.82%), 통신(0.45%), 음식료(0.52%)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가스, 운수장비는 각각 0.70%, 0.04% 하락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르는 종목이 많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5% 오른 1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37%), 현대모비스(0.99%), 삼성전자우(1.03%), 삼성물산(2.14%), 삼성생명(1.46%) 등도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용평리조트는 시초가(9000원)보다 12.78%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7000원)보다 45% 높은 수준이다.

현대상선은 막바지 용선료 협상에서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25.40% 급등했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채권단이 제시한 자구한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12.05% 오른 채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29%) 오른 689.96으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이 12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6억원어치 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은 오름세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63% 오른 9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동서, CJ E&M도 각각 0.50%, 0.31%, 0.54% 오르고 있다.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관련 테마주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성파워텍(-4.85%), 광림(-2.67%), 씨씨에스[066790](-5.08%)가 줄줄이 내리고 있다. 재영솔루텍만 9.58%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79.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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