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0.2원 내린 1182.5원

코스피가 1%대 급등하며 1960선을 탈환했다. 25일 지수는 22.83포인트(1.18%) 오른 1960.5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글로벌 증시 상승 마감 영향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코스피가 1%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1930선대까지 주저앉은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상승 마감이 이날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12포인트(1.22%) 상승한 17706.05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도 각각 1.35%, 2.18% 오르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15.95포인트(0.82%) 오른 1953.63으로 장을 시작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장 중 한 때 1964.91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89억원, 12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3367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차익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각각 67억원, 649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 대다수는 올랐다. 의료정밀(4.77%), 전기가스업(3.17%), 건설업(1.82%), 은행(1.81%), 전기전자(1.80%), 금융(1.7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날 상승했던 의약품 업종이 4.22% 하락했다.

특히 8월부터 주식 정규거래 시간의 30분 연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증권업종이 1.81% 상승했다. 구성 종목인 SK증권우(4.19%), 유진투자증권(2.89%), 한화투자증권(2.89%), 유안타증권(2.52%)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89% 오른 12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은 3%대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등도 오른 채 장을 끝냈다.

특징주로는 AK홀딩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11.82% 올랐다. STX조선의 법정관리 전환 소식에 STX(-19.85%), STX엔진(-9.31%),STX중공업(-13.70%) 등 관련주가 동반 급락했다.

현대시멘트는 매각 시기가 구체화됐다는 소식에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20%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로 12.3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 (0.24%) 오른 689.3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5.94포인트(0.86%) 오른 693.65로 출발했지만 장초반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한 때 690선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0억원, 2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6.12% 급등했다. 카카오(0.40%), 동서(0.31%), CJ E&M(3.54%) 등도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 코미팜, 바이로메드는 각각 0.77%, 1.62%, 2.12% 하락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약 1년만에 방한하는 이날 '반기문 테마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적인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이 16.65% 급락했고 광림(-20.13%), 성문전자(-18.92%), 한창(-17.05%) 등도 낙폭이 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내린 1182.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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