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7.9원 오른 1190.5원에 개장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면서 1950선이 위태해졌다. 19일 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14%) 내린 1953.91에서 시작했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18일(현지 시각)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책위원들은 이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증시에 악재가 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02%) 하락한 17526.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포인트(0.02%) 오른 2047.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9포인트(0.50%) 오른 4739.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오전 9시 13분 코스피는 1951.3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8억원, 11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41억원어치 순매수 중에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에 있다.

대다수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건설(-1.12%), 음식료(-0.09%), 통신(-0.73%), 서비스(-0.71%), 운수창고(-0.93%) 등은 내림세다.

다만 지수 약세 속에 금융업종(0.57%)의 강세가 도드라지고 있다. 금융업종 구성 종목 중 KB금융은 3.04% 상승 중이고 신한지주는 2.16% 오름세에 있다. 하나금융지주(1.90%), 광주은행(1.50%), 기업은행(1.32%) 등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0원(0.16%) 오른 12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인 한국전력과 현대차는 각각 0.17%, 0.38% 상승 중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1.43%), 현대모비스(-2.02%), 삼성물산(-0.82%), 네이버(-1.00%)는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1.49포인트(0.22%) 오른 685.36으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속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2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24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0.44% 하락한 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와 동서는 각각 1.15%, 0.77%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와 코미팜은 1.03%, 0.94% 상승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오른 1190.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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