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른 1151.0원에 개장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했다. 2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9포인트(0.06%) 내린 2013.26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가 다가온 가운데 시장참여자들의 경계 심리가 시장에 짙게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발표되는 한국 1분기 GDP성장률 둔화 전망도 이런 코스피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도 이러한 영향 탓에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51포인트(0.15%) 하락한 17977.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9포인트(0.18%) 떨어진 2087.7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4포인트(0.21%) 낮은 4895.79을 기록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은 각각 26~27일(이하 현지시각)과 27~28일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지난 3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 이 때문에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이너스 대출 금리를 도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경제지표 전망이 밝지 못한 것도 이날 국내 증권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26일 발표되는 1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성장해 3% 성장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음 달 발표될 수출 지표도 16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은 오전 09시 40분 기준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에 접어들었다. 외국인은 30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억원, 개인은 237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2.22% 상승했다. 전기전자(1.13%), 제조업(0.57%) 등이 강보합세다. 전날 하락폭이 컸던 운수장비 업종은 0.81%로 반등했다. 반면 은행(-1.74%), 금융업(-1.14%), 증권(-0.9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시가총액 1, 2, 3위인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는 각각 1.41%, 0.34%, 0.33%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기아차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1포인트(0.26%) 오른 705.51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 9시 50분 기준 703.51 약보합세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205억원, 1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8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에서는 제약 업종이 전거래일 대비 1.75%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1.13%), 음식료/담배(1.04%), 제조(0.38%)등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6.11%), 섬유/의류(-1.04%), 통신서비스(-1.30)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들은 대부분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2.96%), CJ E&M(0.74%)올랐다. 반면 카카오(-0.96%), 동서(-1.05%), 코데즈컴바인(-1.80%)은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151.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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