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집단 손해배상소송 진행할 것"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24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에서 살인기업 규탄대회를 열었다.

 

시민단체와 피해자모임은 가해 기업 공식 사과 정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센터 설치 청문회개최와 특별법 통과 가해기업 살인죄 적용 서울대와 호서대 교수 파면 등을 요구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24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에서 살인기업 규탄대회를 열었다. / 사진=시사비즈

 

가해 기업들의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8일 롯데 마트의 사과는 검찰수사를 앞두고 검찰에 한 사과라며 피해자와 대한민국 국민에게 다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고 34단계 피해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나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을 때까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청문회를 열고 특별법을 만들 것을 20대 국회에 요구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좌절된 가습기 살균제 구제특별법안을 다시 상정해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단체는 검찰이 가해 기업들을 살인죄로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서울대와 호서대 등 가습기 살균제 가해기업에 유리한 연구결과를 낸 교수들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열고 파면 조치 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인 25명과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소비자단체는 다음주부터 옥시를 비롯한 가해기업의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우리사회가 이런 문제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는 그런 변화가 있어야 한다우리 사회에서 피해자가 있어도 문제를 제기하기도, 실체를 규명하기도, 해결하기도 쉽지 않은데 이를 서로 보듬어야 피해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