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신탁 범위 넓혀달라"

    신탁 재산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신탁을 종합자산관리 수단으로 키우기 위한 신탁업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은행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에선 불특정금전신탁을 비롯, 다양한 형태의 신탁을 운용할 수 있어야 고령화 사회 등 시대상에 맞춘 상품을 운용할 수 있고 고객 선택권도 확대된다고 말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2조37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다. 수수료 수익 중에서도 특히 신탁 수수료가 급증했다. 국민은행 1380억

  • 국내 은행권, 하반기 해외진출 가속

    국내 금융회사들이 하반기에 해외 진출을 더 확대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이 은행 간 경쟁 심화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리테일금융으로는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은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사마다 하반기 해외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폴란드 금융당국에 대표사무소 개설을 신청한다. 폴란드에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어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은 27개 해외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이 중 25

  • BNK금융 회장 선임 앞두고 노조 목소리 높여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공모에 참여한 은행 내외부 인사를 두고 부산은행 노동조합 등이 낙하산 의혹을 받고 있는 부적격 후보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부산은행 순혈주의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다만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낙하산 인사는 지역경제와 BNK금융 경영 정상화를 방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회장 공모에 신청한 16명 가운데 후보군을 8명으로 압축했다. 임추위는 회장 공모 대상자 심층면접을 9일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군은 박

  • [케이뱅크 부실인가 논란]③ 전성인 교수 "금융위 해체해야"

    "금융위원회 기능을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정책으로 나눠야 한다. 두 기능을 분리하고 금융감독 존립 목적인 감독기능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금융위 해체는 금융감독 강화를 말한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금융소비자학회 회장)는 케이뱅크 불법 인가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금융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별 금융기관 건전성 강화, 금융시장 질서 유지, 금융소비자 보호는 금융감독 기관이 존재하는 이유다. 하지만 케이뱅크 불법 인가 의혹을 만들어낸 금융위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지키지 못했다는 게 전 교수

  • [케이뱅크 부실인가 논란]② 전성인 교수 "자본확충능력 없는데도 인가"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4월 3일 출범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권에 메기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은행법을 어기고 은행 인가가 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금융소비자학회 회장)는 2일 "금융위가 케이뱅크 예비인가 당시 대주주 재무건전성 기준을 특혜 유권해석한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자본확충과 관련한 내용이다. 케이뱅크가 현실성 있고 충분한 자본확충 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행업 인가가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 [케이뱅크 부실인가 논란]① 전성인 교수 "정유라 부정입학 닮은꼴"

    "케이뱅크 불법 인가 의혹은 중대한 문제다. 금융위가 불법적으로 은행 인가를 내주며 서류 심사에 통과할 수 없었던 케이뱅크가 영업을 하게 됐다.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입학 사건과 같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금융소비자학회 회장)는​ 국내 첫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인가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온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단초가 된 정유라 이대 특혜 입학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케이뱅크 예비인가 당시 대주주 재무건전성 적용 기간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해석하고 케이뱅크 인가를

  • 은행, 정부 정책에 보조 맞춰 하반기 채용 더 늘린다

    시중은행들이 올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린다.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면서 지점 통폐합에 나섰지만 인력 채용은 반대로 늘리는 것이다.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중 하반기 채용 일정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우리은행 채용부문은 일반직 신입 행원과 정보기술(IT) 부문 신입 행원, 디지털 부문 신입 행원이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채용자(150명)보다 두 배 늘린 300명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다른 시중은행들도 하반기 공채에 돌입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과 KEB

  •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놓고 낙하산 논란 가열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신청이 끝난 가운데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공모에 여당 정치인과 정치권 줄 대기를 시도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조 부산은행지부는 28일 오전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BNK금융지주 회장직 외부 낙하산 인사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미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는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정치권 줄 대기 등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시도한 외부 공모 지원자들에 대한 심사 자체를 거

  • [단독] KDB생명, 희망퇴직 이어 정리해고까지 진행

    KDB생명이 정리해고를 진행하기 위해 노동조합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경영 악화가 계속되고 지급여력비율(RBC)이 생명보험업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등 경영지표가 좀 처럼 나아지지 않자 희망퇴직에 이어 직원 해고 수순까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8일 KDB노조에 따르면 KDB생명 사측은 이날 오전 노조에 회사 경영 위기 극복을 이유를 들어 '긴박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협의(요청)' 제목의 정리해고 관련 협의문을 노조에 보냈다. 통보 내용에는 '회사 생존을 목표로 경영상 위기극복을 위한 기 통보 내용 중 '경영상 이유에 의한

  • 금감원, 新지급여력제도 최종안 2019년말 확정

    금융감독원이 오는 2021년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2019년말까지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최종안을 확정키로 하고 내년초 초안을 마련한다. 이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가 재무적 충격을 받지 않고 경영을 이어가게 하려는 방안으로 마련됐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안 마련을 위한 필드테스트가 진행된다. 보험사를 대상으로 수행되는 이 테스트는 자본잠식 가능성 등 국내 보험산업 특성에 맞는 리스크 수준을 산출하기 위한 점검이다. 박종수 금융감독원 보험리스크제도실장

  • '전당포' 핀잔 들은 은행들, 상반기 이자이익 급증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도 어김없이 가계대출에 기댄 이자이익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 실적과 관련해 "은행 수익 원천이 가계부채와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 전당포식 영업행태다. 이게 바람직한가"라고 지적했던 내용을 실적을 통해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다. 가계 대출에 기댄 은행 영업 상승이 국가 경제와 서민 소비 진작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주요 4대 은행이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이

  • [인터넷뱅크 메기될까]② 리스크관리 능력 등 한계 극복해야

    케이뱅크에 이어 인터넷뱅크 2호인 카카오뱅크가 27일 출범한다. 카카오뱅크의 가세로 인터넷뱅크는 금융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하지만 정작 금융업계에선 다른 반응도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한계가 뚜렷해 찻잔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터넷은행 전성시대가 오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뜻이다. 일단 정치권에선 인터넷뱅크의 자본 조달 능력을 해결할 은산분리 완화가 공전 중이다.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인터넷은행 리스크 관리 능력도 취약하다. 반면 디지털뱅킹에 몰입하는 시중은행 경쟁력은

  • "BNK 회장 낙하산 안돼" 반대 목소리 확산

    BNK금융지주가 26일 오후 5시까지 지주사 회장을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인사 낙하산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에서 외부 인사 공모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19일 성세환 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경영공백을 줄이기 위해 후임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 선임하고 지주사 회장 후보는 26일까지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공모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후보 신청을 받는다.

  • 박홍배 위원장 “입맛 맞는 위원장 세우려 했다”

    "사측은 통제 가능한 노동조합을 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변수를 두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에 경영진은 순한 양 같은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했다. 결국 회장 연임이 문제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 시점에서 타협 잘하는 노조를 만들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박홍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지난 24일 회사 경영진이 지부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일로 기자회견 가진 뒤 본지를 만나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박 위원장은 국민은행 경영진이 노조 선거가 있기 10개월 전부터 체계적으로 대의원

  •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규모가 늘고 있다. 세제 혜택과 수수료 절감으로 온라인으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금융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는 1만70건이다. 2015년보다 25.2% 늘었다.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총 5개월간 가입 건수만 따져도 6948건이다.지난해 전체 연금저축보험 가입건 중 온라인 가입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올해 1~5월 중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건수 중 온라인 가입

  • KB국민은행 노조 "사측, 노조 선거에 조직적 개입"

    KB국민은행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 국민은행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노조 선거 개입을 비판하며 선거 개입 증거가 담긴 녹취 파일 등을 공개했다. 또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24일 전금노 KB국민은행지부는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현 박홍배 위원장 낙선을 위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노조 선거 개입과 윤종규 회장의 실적 독려로 인한 연장근로 문제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촉구한다. 진행 경과에

  • 중소형 보험사들 인력 감축 '찬바람'

    중소형 생보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보험사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을 위해 고심 중인 가운데 특히 중소형 생보사들이 지점 축소,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쉽게 인력을 감축하기 어렵고 부당해고나 부당전출 등을 할 경우 업계와 노조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긴축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 보험사마다 지점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KDB생명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달부터 200명을 목표로 희망퇴직에 들어갔지만 현재

  • IBK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7900억원…전년비 20%↑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해 79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6673억원)보다 19.5%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577억원이다. 전년 2분기보다 23.5% 증가했다. 개별기준으로 기업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0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확대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수익이 늘고 수수료수익 증가,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따라 순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신한·KB금융지주, 비은행부문 순익 창출 능력 높아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양대 금융지주 모두 은행이 예대마진에 의존해 지주사 전체 수익을 끌어올리는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계열사 역량을 한 데 모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20일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조8891억원, KB금융지주는 1조860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늘었다. KB금융지주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5.3% 급증했

  • KB금융 상반기 순익 1조8000억원…전년동기比 65.3%↑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늘어난 규모다. KB국민은행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됐고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한 자회사 실적이 더해지면서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20일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1조86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2년 상반기(1조1566억원) 이후 분기별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5.3% 늘었다. KB금융은 2분기에만 9901억원 순익을 냈다. KB금융 순익은 국민은행이 견인했다. 국민은행 상반기 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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