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 책임자급 비중 계속 늘어…비만형 조직구조 심화

    IBK기업은행의 '항아리형' 인력구조가 국내 시중은행과 비교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중간간부가 조직 주요 계층을 형성하는 비만형 조직이 되는 속도가 다른 시중은행보다 빨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기업은행 일반직원 중 책임자 비중은 44.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3.4%)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의 책임자 비중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 중간 관리자 급이 늘어나는 속도는 월등히 높아 조직이 비만해 지

  • 금감원 2020년까지 업무 전반에 AI 기술 도입

    금융감독원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민원분석과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을 감시한다. 2020년에는 금감원 업무 전반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17일 '중장기 정보화 비전 및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금융감독연구센터에 빅데이터분석팀을 두고 '빅데이터 기반 통합 분석시스템'을 202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각 금융회사가 보고한 자료와 금감원 내부 문서, 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용, 민원인의 음성 정보까지 분석한다. 또 민원

  • P2P연계대부업체 2월말까지 금감원에 등록해야…미등록시 형사고발

    금융감독원은 3월부터 P2P(개인간)연계대부업자의 금융위원회 등록 의무가 발효됨에 따라 이후 미등록 업체에 대해선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2월28일까지 P2P연계대부업체를 등록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지속하는 P2P 업체를 대부업법 위반으로 수사기관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2일부터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P2P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에는 미등록 불법 영업에 해당한다. 대부업법에 따라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P2P연계대부업을 영위하는 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금감원

  •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일제히 인상…2%대 사라져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상승하자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뛰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1.79%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높였다. 잔액 기준은 1.66%에서 1.70%로 0.04%포인트 올렸다.코픽스 금리 상승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도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26%∼4.46%에서 3.28%∼4.48%로 올렸다. 잔액기준 코픽스

  • IBK기업은행 부행장 4명 승진 등 상반기 정기인사

    IBK기업은행은 15일 2018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로 신임 부행장으로 4명과 지역본부장 11명을 포함한 2790명이 승진·이동했다. 기업은행 따르면 신임 부행장 손현상 경동·강원지역본부장이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서정학 강동지역본부장이 IT그룹 신임 부행장에 각각 선임됐다. 손 신임 부행장은 홍보부장, 강남지역본부장을 거쳤다. 이후 경동·강원지역 본부장을 역임했다. 서 신임 부행장은 기술금융부장, 강북지역본부장, 강동지역본부장을 맡았다. 또한 최석호 남부지역본부장과 정재섭 CIB영업본부장이 신임 부행장에

  • 은행권 예·적금, 달러예금 인기몰이

    시중금리가 상승기조로 전환되면서 은행권 예·적금이 고객들에게 인기다. 은행마다 금리 인상기에 따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자 판매 출시 나흘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등 고객들의 돈이 은행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또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권의 외화예금이 늘어나고 관련 상품도 잇달아 출시되는 등 달러 예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부터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달 22일 내놓은 '우리투게더 더드림 정기예금'은

  • '내 계좌 한눈에'로 324억원 주인 찾아가

    은행, 보험, 상호금융 등 금융권의 본인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92만명을 넘어섰다. 미사용 계좌 정리로 주인에게 돌아간 금액은 324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8월까지 이 서비스 조회대상을 저축은행·증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개통한 '내 계좌 한눈에'를 이용한 금융소비자는 92만5000명이다. 일평균 7만7000명이 이용했다. 은행 계좌정보 조회건수가 49만4000건으로 전체 조회건수의 53.4%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전 금융권의 본인계좌를 한

  • 생보사 "지점 줄여라"…수익 강화 위해 안간힘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 축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보험 신계약율이 떨어지는 등 보험 영업 환경도 악화되고 있어 점포 축소 규모는 갈수록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5개 생보사 본부, 지점, 영업소 등으로 이뤄진 점포수(지난해 10월 기준)는 총3546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3826개)보다 280개 줄었다. 2015년에도 3892개가 유지됐지만 지난해 들어 수백개의 점포가 사라졌다. 점포수를 유지하기 위한

  • 금융지주, 비은행부문 강화 박차…은행 의존도 갈수록 낮아져

    국내 금융사들이 비은행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은 대출 이자에만 의존한 영업형태를 벗어나 증권, 신탁, 자산관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한 비이자이익을 높여나가고 있다. 비은행부문 비중은 올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마다 비은행의 수익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인수를 하며 비이자수익을 늘리는 중이다. 이에 KB금융 전체 수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1%를 차지했다. 2016년 3분기보다 14.9%포인트

  • KB국민銀, 환테크족 위한 외화예금통장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3월말까지 'KB모바일 외화예금'과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와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8월 선보인 KB모바일 외화예금은 고객이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절차없이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액 제한은 없다. 총 11개국 통화까지 거래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이벤트 기간 중 KB모바일 외화예금에서 입·출금되는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환율우대를 최대 50%까지 제공한다. 신규 가입자 2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

  • 윤종규 vs 조용병, 리딩금융지주 경쟁 올해 더 뜨겁다

    국내 1등 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경쟁이 치열하다.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이 지난해 조용병 회장 체제의 신한금융을 따돌리고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올해 리딩금융지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겠다는 각오다. 신한금융도 결코 호락호락 밀릴 기세가 아니다. '리딩뱅크 탈환'을 올해 목표로 내걸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사이에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권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지난해 각각 역

  •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시장 정보비대칭 해소해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민간경제연구소 대표들과 만나 "금융시장 특성상 정보 비대칭이 심하다. 투자자에게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11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민간경제연구소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원장은 "정확한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해 개인투자자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 대비 시장정보의 접근 경로, 분석 능력이 떨어지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 소비자 측면에서 투자자의 올바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

  • 보험 설계사 사라진다…생보업계 감원 칼바람

    생명보험업계가 설계사 영업 조직을 줄이는 구조조정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21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이하 IFRS17) 도입이 예고되면서 보험사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 생보업계 구조조정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보험 상품을 모바일로 파는 인슈어테크가 보험업권에 급부상하고 있어 설계사의 입지는 갈수록 더 좁아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의 설계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25개 생보사에서 일하는 보험 설계사는 총 10만9592명이다. 1년 사이에 1만796

  • 카드 포인트, 모두 현금처럼 쓴다

    앞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쌓이는 카드 포인트를 간편하게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 해지시 1만 포인트 이하 포인트도 소비자 선택에 따라 미상환 카드대금으로 활용된다. 10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표준약관 개정으로 금융소비자들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쓸 때 쌓이는 포인트를 앞으로는 모두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된다.소비자들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자동화기기(ATM)에서 찾

  • 상임감사위원 선임 밝힌 KB국민은행 '신중모드'

    KB국민은행이 올해 3월 중 상임감사위원을 선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그 자리를 맡을지에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낙하산 인사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상임감사위원은 선임하지 않았다. 허인 행장은 지난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감사 선임은 자격 등에 대한 신중한 사안이다"라며 "3월 주총까지는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주요 시중은행중 현재 상임감사위원 자리 자체가 없는 곳은 KB국민은행이 유일하다. KB사태로 인

  • 예금금리 상승에 부보예금 급증

    예금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은행, 보험,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예금자 보호대상인 부보예금 잔액은 전분기보다 40조원 증가했다. 예금보호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한 예금 규모도 8조원을 돌파했다.9일 예금보험공사의 '2017년 3·4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부보예금 잔액은 197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39조7000억원(2.4%) 늘었다. 부보예금은 예금자 보호를 위해 금융회사가 예금보험공사에 보험료를 내는 예금을 말한다. 부보예금은 2016년 4분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취임 1년, 실적·신뢰 모두 '합격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올해도 '동반자 금융'을 경영 키워드로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중소기업 지원확대 정책은 김도진 행장이 내세운 기업은행의 새로운 가치다. 은행의 이익만 아니라 고객의 신뢰와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김 행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상생금융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행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반자 금융'을 외치며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놓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지난 2016년 12월 취임사에서도 "중소기업은 국가경제

  • 이륜차 보험사기 청소년들, 성년되면 렌터카로 수단 바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성년자 때는 이륜차를 이용하던 보험 사기범들이 성년이 되어서는 렌터카를 활용해 고액의 보험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인과 지역 선·후배 간 사기 수법 전파 등 미성년·청년층의 보험사기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기획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1년 6개월 간의 보험사기조사 결과, 적발한 보험사기 97건(99억원) 중 청년층(20대)의 이륜차,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사기 사건이 43건으로 전체의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감원은 2010

  • 디지털금융 확산에 은행원 감소 속도 빨라져

    은행원들이 은행을 떠나고 있다. 디지털 금융 확대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고 이로 인해 지점 감축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원들이 자신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금융 디지털화가 은행원 없는 은행을 만들어 나가면서 은행원들이 서둘러 짐을 싸는 형국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자는 근속연수가 15년 이상이면서 만 40세(1978년생) 이상인 직원이다. 지금까지 신한은행은 부지점장(부부장)급 이상에 대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

  • "사외이사 대폭 물갈이 금융사에 도움 안돼"…3월 무더기 임기 만료

    국내 금융지주 사외이사 대부분이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폭 교체가 예고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회장의 셀프연임을 회장 자신의 입김이 작용해 선임한 사외이사들이 막을 수 없다며 사외이사 독립성과 다양성, 나아가 전문성을 높일 쇄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은 현 사외이사진 개편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는 금융계는 사외이사들이 금융사 조직을 이해하고 사외이사 전문 분야를 조직에 활용하려면 최소 2~3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은 사외이사들이 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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