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투명한’ 2월 임시국회···‘속 타는’ 정부·여당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2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설 연휴 이후부터 여야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만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회가 공전하게 됨으로써 올해 들어 민생·경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부·여당에서는 당혹스런 분위기가 감지된다.지난 7일 홍영표(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는 불발됐다.합의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 [이건왜] 자유한국당은 왜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 고심하나요?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한 듯합니다. 애당초 정했던 날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겹쳤기 때문인데요. 어차피 정상회담에 함께 참석할 것도 아니고 별 상관관계도 없어 보이는데, 왜 일정을 고민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간단히 말씀드리면 전당대회 흥행에 영향을 줄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전당대회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몸값을 올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선 오세훈, 황교안, 홍준표 등 야권 인사들이 당권을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입니다. 전당대회 전 서로 경쟁하는 모

  • 여야, ‘2차 북미정상회담’에 확연한 입장차

    오는 27일과 28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것을 두고 여야가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면서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둔 ‘신북풍(新北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우선 민주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 등의 성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국정연설을 통해 이달 27일

  • 김경수·안희정 법정구속 ‘후폭풍’···野, ‘對與 총공세’

    이른바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연이은 법정구속의 후폭풍이 거세다.야당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서는 분위기가 관측된다.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1심 재판에서 ‘드루킹 댓글 공모’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안 전 지사는 이틀 뒤인 지난 1일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 관련 2심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이번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야당들은 우선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안 전 지사의 판결과

  • ‘1월 선거제 개혁’ 무산···한국당 빠진 여야 “2월 신속히 처리할 것”

    여야가 지난달 15일 합의했던 ‘1월 임시국회 선거제 개혁 법안 처리’는 결국 무산됐다.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의 제안으로 31일 홍영표(더불어민주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민주평화당) 등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선거제 개혁 논의 경과를 공유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심 위원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이번 무산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자유한국당의 미온적인 태도를 일제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 개혁 법안 처리를 신속하게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홍 원내대표는 “오늘까지 최종 합

  • 野, ‘손혜원 의혹’ 공세 수위 강화···상임위 소집·검찰수사 촉구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야당이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특히 재판청탁 의혹을 받았던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 사퇴 의사를 수용한 반면, 손 의원에게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면서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검찰수사 의뢰 등을 촉구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손 의원에게) 셀프 면죄부를 주는 여당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예산 배정과 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밝히는 게 먼저다. 관련 상임위(문화체육관광위원회

  • 野4당,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민주당, 즉각 응하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4당이 채용비리 국정조사‧선거제도 개혁‧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의혹 등을 처리하기 위한 1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나경원(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민주평화당)‧윤소하(정의당) 등 야4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 4당은 1월 임시국회 소집을 계속 거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관영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를 열어 채용비리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 선거제 개혁안 등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제대

  • 1월 합의 약속에도 선거제 개혁 공전···“민주·한국당 회피”

    국회가 1월 선거제 개혁 합의를 약속해 놓고도 거대 양당이 회피하면서 진전이 없다. 시민사회는 거대 양당에 선거제 개혁에 대한 1월 내 합의를 촉구했다.여야 5당은 지난해 12월 15일 선거제도 개혁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1월 임시국회서 합의 처리한다고 밝혔다.그러나 1월의 반이 지나갔지만 선거제 개혁에 대한 국회 합의는 진전

  • 새해 첫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1월 임시국회’ 논의 합의 실패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4일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가졌지만 쟁점 현안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정례회동을 한 뒤 오찬과 오후 회동을 이어갔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1월 임시국회 소집을 비롯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한 특별검사 도입 및 관계 상임위 개최, 선거제 개혁 등을 논의했다. 특검 도입과 상임위 개최는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문제 처리를 위한

  • 경제단체 “최저임금‧근로시간단축 보완책 마련 시급” 요구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4개 경제단체는 7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단축제 등 정책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효율적인 기업활동을 위한 규제해소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정치권에 호소했다.4개 경제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주최로 열린 ‘경제 비상상황 극복:무엇을 해야 하나’ 경제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한국당 지도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했다.우선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큰 폭으로 인상된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보완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손

  • 여야, 신재민‧김동연 기재위 청문회 개최 두고 ‘평행선’

    여야는 7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집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또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홍영표(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해 첫 정례회동을 갖고 이들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우선 야당은 기재위를 소집해 청문회를 열고, 신 전 사무관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출석시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 박용만 회장 “정부‧국회, 어려움 있더라도 적극 중재자 역할 해주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정‧재계 인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관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1962년부터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회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에 “한국경제에 실제 변화의 물꼬를 트는

  • 남북 판문점서 철도 착공식…“힘 합치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어”

    남북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정상 간 합의 사항인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 연내 개최를 이행하기 위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북제재 위반 논란 등으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은 다소 지연된 모습을 보였지만 남북은 남북관계 개선 의지와 경제협력을 재확인했다.그동안 정부는 착공식을 진행하기 위해 북측과 일정 등을 조율하는 동시에 미국 측과 대북제재 면제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착공식에 필요한 금속류 물자 등의 반출과 열차 통행을 위해서는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협조가 필

  • 교육위 전체회의 15분 만에 정회…‘유치원3법’ 합의 불발

    ‘유치원 3법’ 막판 조율에 나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15분 만에 정회되면서 유치원법이 또 다시 표류하는 양상이다. 해당 법률안의 산파 역할을 했던 박용진 의원은 신속한 유치원 3법 처리를 위해 ‘패스트트랙’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26일 오전 10시 35분께 교육위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치원법 처리가 늦춰지는 것을 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박 의원은 “지금까지 전혀 진전된 논의가 없다”며 “지금은 판 자체를 바꿔야지 판 안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9시 35분경 교육위는

  • [기자수첩] 카풀은 ‘죄’가 없다

    카풀 논란이 지금처럼 불붙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미국 우버, 동남아 그랩같은 승차공유모델들이 크게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승차공유 사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카풀 스타트업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시장에 쉽게 안착하긴 힘들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택시업계와 사회적 타협을 이루기 어려웠던 탓이다. 지난 20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택시 단체가 파업을 했다. 파업에 참여한 전국 택시 노조원들은 서울 마포대교와 대전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을 점거했

  • [현장] 전현희 마이크 잡자 야유한 택시집회, 나경원 나오자 ‘환호’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 집회가 열렸다. 오전부터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지하철 국회의사당역에서 “3번, 4번 출구로 올라가면 된다”며 집회에 참석하는 택시 기사들을 안내했다. 집회 장소 근처에선 마이크 소리가 계속 울렸다. 집회 시작 시간이 되자 정치인들이 참석한다는 소리가 집회장소에서 나돌았다.집회 내용에 대해 묻자 택시 기사 최모씨는 “저쪽 천막(단상 옆 천막)에서 그런 내용을 들었다”며 “자유한국당 의원이나 김경진 의원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

  • 여야, ‘김태우 폭로’ 두고 날선 공방…“靑책임론” vs “정치공세”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의혹 폭로 내용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야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책임론’을 강조하며 비판하고 있지만, 여당은 김 수사관의 폭로는 개인 비위를 덮기 위한 것에 불과한데 야당이 정치공세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민간인 사찰의 DNA가 없다니 어떻게 이런 오만이 있을 수 있냐”며 “이 정부는 자신들이 하는 것은 모두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청와대는 김 수사관의 폭로와 관련해 “문재인정부 유전자에는 민간

  • 이학재 당적 교체, ‘벼룩의 간’ 논란…“상임위원장이 뭐길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학재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정보위원장 유지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졸지에 위원장을 잃게 된 바른미래당은 이 의원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도 정보위원장 자리를 반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여야의 비판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향후 이 의원의 정보위원장 자리 반납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시에 국회 상임위원장의 권한, 역할 등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실무 담당 상임위서 위원장 권한 막강현재 총 18개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는 각 분야별 입법과 대정부 감시 등

  • 여야,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열고 민생법안 처리키로

    교섭단체 여야 3당은 오는 27일 12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홍영표(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 등 여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홍 원내대표는 “오늘 3당 교섭단체이 합의한 것은 27일 본회의를 연다는 것”이라며 “(안건 등) 세부 내용은 오후 원내수석 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로써 우여곡절 끝에 임시국회 본회의는 열리게 됐지만, 여야는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과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 ‘유치원 3법’ 등 쟁점사항에 대

  • 野3당 “거대양당, 주말까지 선거제개혁 합의안 제시하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는 13일로 8일째가 됐다.야 3당은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을 향해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답을 가져올 것을 촉구하며 한층 거센 압박을 가했다.우선 손 대표는 “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하고 당 대표들이 최종 합의를 해서 연동형 비례제가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확고한 결의임을 확인할 때 저는 물러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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