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보다 강하다···수소차 등 新산업근간 ‘탄소섬유’

    일본이 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현행 27개국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한국만 제외된 것이다. 반도체 수출규제에 이은 2차 경제보복 조치다. 오는 28일 시행된 이후 폭넓은 분야에서 갖은 진통이 예상된다.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중심이 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수소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아직 상용화가 폭넓게 이뤄지지 않아 타 산업분야만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대하지만, 지체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수소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수소차의 연료탱크 성분

  • 롯데도 한화도···자회사 품고 몸집 키우는 화학업계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관련 산업이 다운사이클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의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나눠졌던 사업구조를 한 울타리 안에 둠으로써 시너지까지 누리겠다는 심산이다.3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전일 롯데케미칼은 삼성SDI가 보유하던 롯데첨단소재 지분 전량(10%)을 2795억원에 매입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6년 삼성그룹과 ‘화학빅딜’을 단행했다.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화학산업부문을 인수해 각각 ‘롯데정밀

  • 삼성SDI, 2Q 매출액 2조4045억···상승세 견인차 ‘전지’

    삼성SDI가 전지사업부문의 호조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30일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4045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32.5%, 지난해 2분기 대비 2.9%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흐름을 보였다.전지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대비 5.3%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

  • 日경제보복···석화 ‘비상’ 조선 ‘눈치’ 철강 ‘무덤덤’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수출 통관절차 간소화 혜택 교역국을 의미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더불어 우리 수출을 이끄는 주요 산업군인 석유화학·조선·철강 등의 경우 일본의 보복조치를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체감피해규모 등에 있어 업계 간 온도차를 보이는 양상이다.◇한·일 합작사업 多 석유화학···배터리 부품 대일의존도 높아 ‘비상’반도체 이후 가장 큰 우려를 사는 곳 중 하나가 석유화학업계다. 특히 기초화학 및 소재사업에 나선 업체들 상당수가 국내외에

  • SK이노베이션 노사, 단체교섭 혁신···‘뉴노멀’ 구축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소모적 장기교섭을 지양하고 단기간 내 건설적인 대화방식의 단체교섭 프레임 혁신에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단기간인 3주 만에 합의가 이뤄졌다.29일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단협은 지난 2일 갱신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3주 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5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7.56%의 참여조합원이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앞서 SK이노베이션

  • 시장 예측 웃돈 SK이노베이션, 2Q 매출액 13조

    석유화학 업계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을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26일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3조1036억원, 영업이익은 49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직전분기 대비 2.0%, 50.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매출액은 25조9522억원, 누적영업이익은 8286억원이다.2분기 SK이노베이션은 역마진에 가까운 정제마진, 화학제품 공급 증가, 글로벌 무역분쟁 등 다양한 악재

  • LG화학, 2Q 영업익 전년比 62%↓···‘어닝쇼크’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의 잇따른 화재와 석유화학 시황침체가 맞물린 LG화학이 ‘어닝쇼크’를 맛보게 됐다.LG화학은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7조1774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영업이익은 2675억원, 순이익은 8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62%, 38% 감소했다. 양대 사업 축이라 할 수 있는 석유화학과 전지 부분의 동반 하락이 낙폭을 키웠단 분석이다.최고운영책임자(COO)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의 시황이 악화되고 대정비(T

  • 에쓰오일, 2Q 1474억 ‘적자’···정제마진 부진·유가하락 영향

    에쓰오일이 적자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이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에쓰오일은 24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2분기 대비 4.2%, 직전분기인 올 1분기 대비 15.3% 증가한 6조2576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905억원의 영업손실과 1474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사업 부문별로 매출의 79.9%를 차지한 정유 부문의 손실이 적자전환에 영향을 끼쳤다. 석유화학 부문도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등으로 수요가 감소해 적은 수준의 이익률을 보였다. 그나마 윤활유 부문이 414억원의 영업이

  • ‘脫아시아’ 외친 유럽 배터리 자급 노력···‘노스볼트’ 비상

    전기차 배터리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내에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중·일 3국에 치중된 의존도를 낮추고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심산인데, 이에 따라 최근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위기다.노스볼트는 2016년 10월 설립됐다. 테슬라 출신의 스웨덴인 피터 칼손(Peter Carlsson)과 파올로 세루티(Paolo Cerruti)가 유럽에도 ‘기가(Giga)팩토리’를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고국에서 창업한 셈이다. 창립 3주년도 채 안된 스타트업 기

  • 인류 달착륙 50주년···우주선·우주인 지킨 화학기술

    최근 프라이팬 교체주기는 코팅력에 달려 있다. 재료들을 팬에 들러붙지 않게 해주는 코팅재질이 마모됐을 때 보통 새 프라이팬을 구입하게 되는데, 이 소재의 명칭은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이다. 흔히 ‘테플론’이라 불린다. 테플론은 1940년대 후반 해당 소재의 상업화 과정에서 명명됐다. 그저 프라이팬 재질로만 알려진 이 소재는 사실 우주개발의 성과물이다.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은 열차폐체와 우주복·화물칸 등을 만드는데 사용됐다. 전기 절연도, 화학적 안정성, 보온성은 높고 마찰계수가 낮은 특성을 지녔는데, 프라이팬에 사용되면서 생활

  • SK, 미얀마 석유유통그룹 BOC 지분인수···현지공략 본격화

    SK그룹이 미얀마 2위 석유유통그룹인 BOC(Best Oil Company)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전날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이 BOC 측과 체결했다. BOC는 석유유통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다. 석유수입 및 미얀마 남부 유통을 담당하는 PT Power사(社)와 석유 제품 수입 터미널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PSW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BOC의 현지 석유시장 점유율은 17%다

  • 롯데케미칼-GS에너지, 8000억 석유화학 합작사업 추진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80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사업 합작투자에 나선다. 합작법인은 올 하반기에, 공장은 2023년 각각 설립·준공될 예정이다. 업체 측은 향후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 1000억원에 달할 것이며 고용창출효과도 77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그니엘에서 비스페놀A(BPA·Bisphenol-A) 및 C4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 ‘롯데GS화학 주식회사’(가칭)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 설립될 합작사의 지분은 롯데

  • ‘반도체’ 흔든 日보복에도 흔들림 없는 ‘포스트반도체’ 전지(電池)

    우리 수출의 핵심이던 반도체산업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포스트 반도체’로 불리며 새로운 수출효자가 될 것으로 각광받는 전지(배터리)사업은 보복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관계당국 및 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기존 보복조치 대상 외에도 배터리·수소 등으로 점차 확대할 조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터리의 경우 4대 핵심소재로 분류되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의 부품수급이 일본 의존도가 낮고 그간 국산화율을 높인 까닭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5년後 연매출 59兆···LG맨 승진기회 多”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024년까지 올해의 두 배 규모인 연매출 59조원을 달성할 것이라 포부다. 최근 불거진 직원 처우와 관련해선 “목표 달성을 위해선 조직이 커질 수밖에 없어 자연히 직원들 미래 기회 또한 많아질 것”이라 시사해, 비전제시를 통해 구성원들을 독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LG화학은 9일 LG트윈타워에서 ‘4대 경영 중점과제 및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표자로 나선 신 부회장 입장에선 올 1월 1일 LG화학 CEO(최

  • 火리스크 넘고 시장 커지는 ESS···“한국이 선도”

    2003년 북미 동부지역에 ‘블랙아웃’이 발생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블랙아웃을 ‘대정전’으로 순화해 사용하길 권고한다. 이름 그대로 대규모 정전사태를 일컫는다. 당시 대정전으로 미국·캐나다 주민 수천만명이 3일 간 암흑 속 공황사태에 빠졌다. 통신망은 단절됐고, 대중교통도 마비됐다. 피해지역 범위만 우리 국토면적보다 넓었다.2011년과 지난해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화력발전소 5곳의 가동이 멈췄다. 400만 가구를 웃도는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지난해에는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내

  • ‘낙하산 논란’ 한전 이정희, 공공기관감사협의회 회장 연임

    취임 당시 ‘낙하산논란’이 제기됐던 이정희 한국전력공사(한전) 상임감사위원이 사단법인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 제5대 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4대 회장직을 맡았던 이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5일 한전에 따르면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이 위원의 회장직 연임을 결정했다. 협의회는 118개 공공기관 회원사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이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회장직 연임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제고해 대국민

  • ‘중국의 유혹’ 배터리업계···韓 종사자들 “환상은 금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막대한 연봉과 각종 복지혜택 등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무기 삼아 한국 인재 스카우트 열전에 나선 모양새다. 한동안 소극적이던 업체들이 최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분쟁 등으로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틈 타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인데, 제안의 당사자인 국내 인재들은 “환상은 금물”이라며 경계하는 분위기다.4일 화학 및 헤드헌팅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접근은 ‘은밀히’ 그리고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사저널e가 접촉한 복수의 헤드헌팅업체 관계자들도 “중국 업체의 의뢰를 받은 후 움직임이

  • 변화·변신 선언한 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미래는 석유화학”

    정유업에 치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닌 업체들이 속속 석유화학 매출 비중을 키우기 위해 ‘마중물’을 붓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에쓰오일(S-Oil)과 현대오일뱅크다. 전기·수소 등 자동차 연료의 다변화 시대에 발맞춘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들 두 업체는 최근 석유화학 업체로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5조원을 투입한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도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각각 1000억원, 1600억원을 투입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 ‘석유→화학’ 변화 선언한 에쓰오일···아람코, 7兆 추가지원

    에쓰오일(S-OIL)이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가동과 더불어 ‘석유에서 화학으로’의 혁신적 전환을 선언했다.에쓰오일은 2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등이 참석했다.또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압둘아지즈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에쓰오일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사장 등 국내외 협력업체와 거래처, 정유업계

  • 해외는 ‘주춤’ 국내에선 ‘외면’, 삼성SDI의 우려스러운 행보

    한국과 미국에 각각 소장을 제출하며 기술유출 논란을 부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등 국내 배터리업계가 유독 소란스런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업계 2위인 삼성SDI가 ‘고요한 행보’를 보이면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투자 계획 등에서도 경쟁업체들에 비해 다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업계 2위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SDI의 핵심 거래처들이 집중된 유럽에서의 ‘배터리 자급자족’ 움직임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견제가 지속된다는 점 등도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21일 관련업계와 글로벌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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