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부담률 상승 '과속'…10년사이 2.7%P↑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부담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도 정부의 복지 예산 증가,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대상 증세가 예정돼 있어 국민부담률 상승 속도를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전년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26.3%를 기록했다. 국민부담률 상승 폭은 2007년 1.2%포인트 이후 9년 만에 최대로 국민부담률 수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국민부담률이란 한해 국민이 내는 세금(국세+지방세

  • 한국, 가계부채 증가속도 세계 2위

    올해 상반기 한국의 가계 부채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득 대비 부채 부담 증가세도 상위권이었다.10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요 43개국 가계부채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 상반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 폭은 1%포인트로 중국(2.4%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지는 양상이어서 우려된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전년 대비 증가폭은 2012년 1.1%포인트에서 2013년 1.5%포인트, 20

  • KDI 내년 2.9% 성장 전망…“투자 둔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경제 성장률을 2.9%로 6일 전망했다. 내년 수출과 소비가 개선되나 투자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이날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도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성장률 개선을 이끄는 제조업생산의 증가 구조는 반도체 생산에 편중된 모습

  • '추석에 사드보복 겹쳐'…10월 서비스수지 적자 역대 최대

    올해 10월 서비스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중국 관광객은 줄고 긴 추석 연휴에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달러 적자다. 월간 기준으로 최대 적자 규모다. 이전 기록은 올해 1월 33억4000만달러였다.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것은 여행수지 영향이 컸다. 10월 여행수지는 16억7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10월 초 추석 연

  • 올해 국외소비지출 역대 최대…해외여행 급증 영향

    우리나라 가계의 국외소비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1월~9월)까지 국외소비자지출은 23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국외소비지출이 23조6742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939억원(8.2%) 늘었다. 3분기로 볼 때 국외소비지출이 8조5780억원으로 역시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지난해 3분기보다 4371억원(5.4%) 많았다.올해 3분기 누적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43억8700만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

  • 김영란법 시행 후 유흥주점 법인카드결제 줄어

    김영란법 시행 후 법인카드를 이용한 유흥주점 결제가 감소했다. 상품권 카드 결제와 특급호텔 카드 이용은 확연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주요 업종별 카드 사용실적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 후 유흥주점에서 회사 카드 사용액이 줄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법시행 직후인 작년 4분기∼올해 3분기 유흥업소 내 법인카드 결제 승인금액은 1조78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4분기∼작년 3분기 승인액(1조1330

  • 한국, GDP 대비 R&D 비용 전 세계서 가장 많이 쓴다

    한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지출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EU의 R&D 지출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R&D 지출은 GDP의 4.23%(2015년 기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유로스타트는 한국의 GDP 대비 R&D 지출 비율이 EU에서 R&D 지출이 가장 높은 스웨덴보다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 평균 R&D 지출은 GDP의 2.03%다. 지난 10년 전

  •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근접…체감 경기는 ‘싸늘’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1인당 GNI 3만 달러에 진입하면 선진국 반열에 든다는 의미가 된다. 다만 국민 실질 소득 감소, 양극화 심화 등 체감 경기는 반대로 나빠지고 있어 국민들에겐 ‘남의 나라 소식’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2일 한국은행 2017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9561달러가 될 전망이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지난 분기보다 3.4% 늘어났고 4분기에 올 1∼3분기 평균 수준의 성장을 거두게 된다고 추산하면 이 같은 수치가 나온다. 3

  • 11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최저’…채솟값 하락 영향

    1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리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이 뛰며 물가를 끌어올렸지만 배추와 무 등 채소류 및 도시가스 가격이 내려가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2로 전월 대비 0.7% 내려갔다.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지난 7월 이후 3달 연속 2%대 성장률을 보이다가 지난 10월 1.8%로 하락하며 1%대를 기록했다. 이어 11월에

  • 3분기 경제성장률 1.5%…속보치 보다 0.1%P↑

    한국 경제가 올해 3분기(7~9월) 생산과 소득 부문에서 호성적을 냈다. 잠정 집계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를 웃돌았고 국민총소득 증가율도 전분기를 넘어섰다. 이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2조515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 늘었다.잠정 집계된 3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 10월에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 [금리인상] 이주열 총재 "경제성장세 견실…향후 금리인상 신중히"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 설명회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경우 실질적인 완화 정도가 금융 불균형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3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행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로

  • [금리인상] 한은, 기준금리 연1.5%로 0.25%P↑…6년5개월만에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연 1.5%로 인상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건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 한국은행의 판단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면서 시선은 이제 ‘금리 인상 속도’에 집중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 하락, 가계부채 누증, 북한도발 등 대내외적인 환경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 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한국은행, 6년5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기조를 틀었다

  • 3분기 산업별 대출 20조6000억원 증가

    올해 3분기 들어 국내 산업별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자금을 투자 등 목적으로 다시 차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분기 전산업의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지난 분기보다 20조6000억원 늘어난 103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규모는 2011년 1분기(21조8520억원) 이후 가장 크다.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 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

  • 뚝뚝 떨어지는 환율, 잘 나가는 수출 발목 잡나

    원화 환율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등 외국 돈에 대비해 원화 값이 치솟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초 1200원대였던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마저 무너지며 1080원선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최근 1주일 사이에만 환율이 30원 넘게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 현상이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원화 강세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국내 경제 회복세, 한·중 관계 개선, 높아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이 같은 현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동시에 환율 하락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

  • 3분기말 가계부채 1400조원 돌파…전분기보다 증가 규모도 확대

    한국의 가계신용이 3분기들어 1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빚 증가 규모도 전분기와 비교해 확대됐다.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신용대출이 증가했고 8월 부동산 대책이 현장에 닿지 않으면서 예금기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141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1조2000억원(2.2%) 증가했다. 이는 올해 2분기의 전분기 대비 증감액(28조8000억원)보다 확대된 것이다. 다만 이례적으로 가계 신용이 증

  • 한국-캐나다, 한도·만기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

    한국과 캐나다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전격 체결했다. 기존 통화스와프 협정과는 달리 이번에는 만기와 한도를 사전에 정하지 않았다. 16일 한국은행은 캐나다와 원화·​캐나다달러화 통화스와프 상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협정은 15일 오후(현지 시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가 협정문에 서명하면서 즉시 발효됐다.이번 한국·캐나다 통화스와프는 만기가 설정되지 않은 상설계약이다. 통화스와프 한도도 정하지 않았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거나 금융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될 때, 상대국 통화를 미리

  • SOC예산 증액 '난망'…예결위 계수조정까지 ‘첩첩산중’

    건설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증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당 국회의원들 간의 SOC 예산증액에 대한 온도차, 계수조정 등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조정소위(소위)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한다. 소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 자유한국당 의원 6명, 국민의당 의원 2명, 바른정당 의원 1명으로 구성됐다.건설 유관 협회를 필두로 건설업계는 내년도 예산안 제출기한인 내달 2일까지 SOC 예산증액을 국회에 집중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 국토부 예산전쟁서 '선방'…건설업계 “다음은 지자체 SOC”

    건설업계가 한숨을 덜었다. 내년도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안이 당초 예고됐던 폭의 절반만 삭감된 때문이다. 야당과 건설업계의 대응이 소기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더해 건설업계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진행과정에 지방자치단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증액 등의 이슈에 적극 대응할 전망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이 당초 대비 2조3600억원 증액됐다. 정부 편성 국토부 예산안 감소폭은 당초 4조2000여억원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감액된 예산이 절반 가량 회복된 셈이다. 철도‧고속도로

  • KDI “국내 경제성장률 3.1%로 상향 전망”

    국내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3분기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오른 3.1%로 전망했다. 수출 및 제조업 중심 경기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진했던 소비가 개선돼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평가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경기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소폭 확대된 모습”이라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개월

  • ‘방일’ 트럼프 “아시아 순방 회담 북한 매우 부각될 것”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본격적인 순방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트럼프는 “이번 한·중·일 회담에서 북한이 매우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 순방의 최대 의제가 ‘북한 핵문제’라는 점을 시사한 발언으로 읽힌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날 오전 10시쯤 주일미군 요코타(橫田) 기지에 도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한중일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화정착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테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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