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억원대 밀수’ 혐의 조현아 구속영장 기각

    6억원대 밀수 혐의 등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신청한 조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은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범죄사실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하도록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구매한 의류 등 개인 물품 6억여원어치를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이용해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 ‘공정위 도사’ 한동훈 품에 간 김학현 수사 탄력 받나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현재 검찰 내 가장 기업 수사를 잘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동시에 공정거래 관련 수사에 밝은 인물로 거론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그를 가르켜 ‘공정위 도사’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의 품으로 간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장 부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4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공정위 퇴직 간부들이 대기업에 불법 재취업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공정위가 재취업을 매개로 기업의 사건

  •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분쟁’ 9월 안에 매듭짓는다

    11년을 끌어온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두 달 안에 매듭지어진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조정위원회(조정위)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3자 간 중재합의서에 서명했다.이들은 조정위가 이르면 9월 내놓을 제2차 조정(중재)재개를 위한 중재합의서를 ‘무조건 수용한다’는 방식에 합의했다. 2007년 3월 기흥반도체공장 생산라인 근로자 황유미씨가 급성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11년을 끌어온 분쟁이 타결 수순으로 접어든 것이다.이날 행사에서는 김지형 조정위 위원장, 김선식 삼성전자 전무, 황

  • 법원, 롯데 신영자 전 이사장 세번째 보석신청 기각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의 세 번째 보석신청도 기각됐다.신 전 이사장은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증여세 포탈 및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입대 사건, 롯데면세점 입점 배임수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강승준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신 전 이사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신청한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신 전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사건 1·2심에서 두 차례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혐의가 무겁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했다.신 전 이사장의 재

  • 한화가 정말 ‘KAI’ 인수를 접을까

    한화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 생각을 접었을까. 업계 이야기를 종합하면 아직은 아니다. 최근 KAI​를 둘러싸고 벌어진 한화 측의 지분매각과 헬기 사고 등 악재도 인수 가도에 별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한화는 오래전부터 KAI​​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출범하는 등 방위산업에 공을 들이는 한화가 KAI​​를 인수하게 되면 전투기 엔진 등을 직접 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해당 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

  • 삼성전자, 내년 두께 30mm이하 럭셔리월 TV 공개

    삼성전자가 내년에 두께 30mm 이하의 ‘럭셔리월(Wall)’ TV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더월’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내년 CES에서는 럭셔리월을 공개하면서 마이크로LED를 탑재한 제품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V 업계의 주요 트렌드와 하반기 제품전략을 소개했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향후 TV 전략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 사장은 오는 2019년에 그동안 공개된 적 없던 럭셔

  • [현장] 삼성 임직원 36명에서 32만명 되기까지

    “원래는 삼성전자의 로고는 빨간색이었습니다. 열정을 상징했죠. 파란색으로 바뀐 건 신뢰를 강조하기 위해서였어요.”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이​은 삼성전자의 역사를 닮고 있다. 과거 제품은 물론 로고와 사진까지 보며 옛이야기 듣듯 삼성전자의 역사를 훑을 수 있는 곳이 있다. 6층 규모, 800여평으로 마련된 이곳은 전자산업 혁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한 종합 박물관이다. 20일 이곳을 찾아 1시간 남짓 삼성전자의 성장을 감상했다.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4가지 테마로 꾸려졌는데 발명가의 시대, 기업혁신의 시대

  • 공정위 압박 받는 SI기업들…삼성SDS·현대오토에버 “퇴로가 안 보이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I(시스템 통합) 기업에 대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일침이 나온 이후 관련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향후 해당 SI기업들에 대한 압박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딱히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SI는 기업 내에서 쓰이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이를 유지보수 하는 사업 영역을 말한다. 기업의 전산 및 정보시스템을 관장하는 모든 영역을 일컫는다고 보면 된다. SI기업이라고 하면 이런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한국과 같은 형

  • 시민단체 “이재용 상고심서 조희대‧김창석 대법관 배제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에서 조희대‧김창석 대법관이 배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부회장의 사건을 맡은 대법원 3부에 소속된 두 대법관이 삼성법무팀장(사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이유 때문이다.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일 오전 11시 대법원에 두 대법관의 재판 배제 요구 진정서를 제출하고 약식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19일 예고했다.센터는 두 대법관이 삼성전자법무팀장인 김상균 사장과 변호인인 김종훈 변호사와 모두 사법연수원 동기(13기)로, 이는 대한민국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한다.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

  • 미국大·컨설팅社 출신 오너 3·4세들, 숫자엔 밝지만 현장감각은 ‘글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경영 컨설팅 회사를 거친 30~40대.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자제들의 평균상을 한 줄로 표현하면 위와 같이 떨어진다. 현재 국내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재벌 3·4세들은 유독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 많다. 이들의 이같은 특성은 알게 모르게 기업 경영 스타일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오너일가 자녀들의 절반 이상이 해외, 특히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이들 중 상당수가 해외 컨설팅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학 중에선 보스턴대(조현

  • ‘횡령·배임’ 이중근 부영 회장 보석 석방…구속 5개월만

    회삿돈을 빼돌리고 임대주택 사업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8일 보석(보증금을 납부하고 석방 받는 제도)으로 풀려난다. 지난 2월 7일 구속된 지 5개월 만이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순형 부장판사)는 이 회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앞서 이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16일 보석 심문기일에서 척추질환 악화 등을 근거로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이 회장은 4300억원 상당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 혐의

  • 공정거래·조세범죄조사부 품은 3차장, 기업 입체수사 가능해졌다

    이번 검찰의 조직개편으로 공정거래조사부·조세범죄조사부가 3차장 지휘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3차장이 사실상 모든 기업 핵심 수사를 총괄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입체적이고 집중적인 기업수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법무부는 지난 13일 고검 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내며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 산하에 있던 공정거래조사부·조세범죄조사부가 3차장 지휘를 받게 됐다는 점이다.3차장 검사는 검찰 가장 핵심 부서로 꼽히는 특수1·2·3부 관련 수사 보고를 받는다. 대기업 총수나 비자금 문제

  • ‘CJ 이미경 퇴진 강요’ 조원동 전 경제수석 2심도 징역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강요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김대웅 부장판사)는 18일 조 전 수석의 선고공판에서 검찰과 조 전 수석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조 전 수석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재판부는 “원심에서 참작한 유·불리한 정상을 모두 판단한 결과 항소심에서 양형 조건을 변경해 달리 판단할 사정이 없다. 원심 선고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

  • 대기업 내부거래 중 90%이상은 수의계약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중 90%이상은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총수 일가가 있는 52개 그룹·97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액 161조4318억원 중 수의계약 비중이 93.7%(151조3333억원)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특히 조사 대상 52개 그룹 가운데 19곳은 지난해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모두 수의계약이었다.신세계(1조8566억원)와 중흥건설(1조8240억원)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

  • “IMF 때보다 힘들어”…대내외 3대 겹악재 갇힌 한국 기업들

    한국 기업들이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아우성 치고 있다. 대외 환경은 갈수록 기업활동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대내적으로는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환골탈태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각각 기업마다 개별 이슈들까지 겹쳐 역대급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토로하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때보다도 힘들다.”한 대기업 인사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이런 극단적인 표현까지 쓴 까닭은 기업들의 리스크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대외적 상황이 한국기업에게 좋지 않다. 전국경제인연

  • LG, 최고운영책임자에 권영수 부회장 선임

    ㈜LG는 1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권영수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LG 신임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입사 후 CFO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전자, 화학, 통신 등 LG의 전 사업영역에서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특히 LG디스플레이를 LCD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OLED 사업 육성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서 전기차 배터

  • 여당 재벌 저격수 3인방 상임위 거취에 촉각 세우는 재계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현황을 바라보는 재계의 심정이 복잡하다. 특히 여당의 주요 재벌 저격수들이 기업 경영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정무위원회를 떠나게 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벌 저격수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이학영·제윤경 의원은 정무위에 남기를 희망했으나 원내지도부로부터 다른 상임위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개혁과 관련해 워낙 상징성이 크던 세 사람이기에 이와 관련한 논란은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특히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은산분리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관련 논란이 불거져 주

  • CEO 바뀌는 LGU+…어떤 변화 생길까

    LG유플러스에 새로운 CEO가 등장한다. LG그룹은 오는 16일에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하현회 LG그룹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를 단행한다.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기는 하 부회장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기존에 LG유플러스를 이끌었던 권 부회장은 ㈜​LG 대표이사로 선임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로 그룹을 이끌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급작스러운 인사 단행에 놀란 분위기다. 다만 권 부회장이 좋은 업적을 남기고 떠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권 부회장은 지난 2015년 L

  • 전경련 “아시아 국가 간 비자 없애고 교류 늘리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아시아판 무(無)비자 시범지역’​을 지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8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기조 발언자로 나서 아시아 무비자 시범지역 및 아시아 문화관광 패키지 도입을 제안했다.아시아 무비자 시범지역 운영은 서울, 도쿄, 뉴델리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72~144시간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해 관광 수요 및 인적 교류를 늘리자는 제안이다.이를 통해 관광뿐 아니라 한국의 태권도·K-팝, 일본의 가라데·​애니메이션, 인도의 요가·​발리

  • ‘물벼락 갑질’에도 버티던 조양호…조원태 ‘고졸 위기’에 흔들리는 까닭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인하대학교에 부정 편입학 한 것으로 공식 결론이 남에 따라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조원태 사장 편입학 취소는 그동안 있었던 한진가(家) 논란들과 달리, 대한항공 후계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교육부는 11일 조원태 사장이 1998년 인하대에 부정 편입했다며, 그의 편입 및 졸업을 취소하라고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과 인하대에 통보했다. 조 사장은 미국 2년제 대학 H칼리지에서 3학기만 이수해 편입 조건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인하대에 편입학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교육부의 이번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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