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에서 비만·탈모·불면증으로···지형 변화한 붙이는 치료제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에서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의 패치형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치매 등 신경정신질환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비만, 불면증, 탈모 치료제를 패치 형태로 개발하고자 한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패치 형태의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치형 치료제는 파스나 반창고처럼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먹는 알약 형태나 주사 방식의 치료제보다 투여가 간편하고, 운송과 보관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패치형은 복약 편의성이 크다는 점에서 스스로 약을 챙겨 먹기 어려운

  • 혁신형 제약 탈락기준, 리베이트 처분 ‘횟수’와 ‘금액’ 개정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현재 제약사의 리베이트 제공에 따른 2회 이상 처분과 리베이트 규모가 500만원 이상인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기준이 개정될지 주목된다. 제약업계는 현재 규정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18일 관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업계와 혁신형 제약기업 관련 고시 개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고시 내용 중 업계 의견을 수용해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정하겠다는 복지부 구상으로 풀이된다.참고로 혁신형 제약기업은 지난 201

  • 탈모 환자 40% ‘2030’···국내 탈모 치료제 개발 활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젊은 세대 탈모 환자가 급증하면서 탈모 치료제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 신약뿐만 아니라 탈모 케어 제품까지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탈모 파이프라인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탈모 환자 증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탈모 치료제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제약사를 비롯해 바이오 벤처들의 탈모 시장 진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중장년층 위주로 형성됐던 탈모 환자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 탈모 진료를 받는 2030 세대가 늘어나면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로

  • [저출산대책-27] 30대 워킹맘 “한국에서 둘째 낳기 어려운 이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회사로 퇴근했다가 집으로 출근한다는 말이 있다. 육아 출근이라고도 한다. 아이 돌봄에서 여성의 부담은 크고, ‘남성은 바깥일 여성은 집안

  • “지방 미분양 아파트 삽니다”···CR리츠, 실효성 ‘글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분양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 적체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카드를 꺼내 들었다. CR리츠는 정부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다음 적정 시점에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방 미분양 주택을 줄여 건설사·시행사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기존 미분양 사업장 대부분이 수요가 적은 곳으로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 투자자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2월 기준 6만4874가구로 집계됐다. 1

  • 전세사기 불안에 반환보증보험 실적 급증···“임대인 가입 의무화, 대위변제 안정적 관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전세사기 불안이 커지면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실적이 급증했다. 세입자 보호수단으로 꼽히는 제도지만 보증금 부담 책임이 임차인에게 있다보니 대위변제 사례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단 지적이 나온다. 임대보증금보증처럼 임대인에게 가입 의무를 부여하고, 가격 부풀리기를 통한 꼼수 가입을 막기 위해 감정평가 등 주택가격에 대한 객관적 평가방식을 마련해야 한단 조언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세입자들이 겪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나 국회는 대응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사

  • [주목 이법안] 게임 확률정보 거짓·미표시에 징벌적 배상 ‘관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사의 고의·과실에 의한 공급 확률정보 미표시·거짓 표시로 게임 유저의 손해가 발생했을 때 게임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나왔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넥슨코리아에 대해 확률형 아이템 조작 및 소비자에게 정보제공 거부 및 거짓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116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넥슨은 2010년 5월 확률형 새로운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한 후 같은해 9월 별도의 고지 없이 확률을 조정했고 이듬해 8월부터 2021년

  • “소비자 보호·독과점 대응” 정부, 알리·테무 정조준···“통계 확보돼야 제 효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유통시장을 휩쓸면서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해외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조사 체계를 정비키로 했다. 국내 산업계 피해 방지책으론 법령 손질 및 독과점 강화를 제시한 가운데 정부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부실한 해외 이커머스 관련 통계를 정비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이용하는 국내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와

  • 우회덤핑방지제도 손질 속도···“처벌 강화 필요·정확한 수입신고 성패 관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덤핑 규제를 교묘히 피한 글로벌기업 꼼수 수출에 우리 산업계가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정부가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시행 목표로 우회덤핑방지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세부지침도 다듬고 있다. 업계에선 대체로 적절한 정책이란 반응이지만 처벌규정이 약한게 아니냔 반응도 나온다.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수입신고가 정확하게 이뤄지는게 필수적이란 조언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 각국이 반덤핑관세(정상가 이하로 수입되는 제품에 붙이는 관세)등 보호무역주의를 강

  •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법 개정안…혈세·형평성 등 쟁점 산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총선을 앞두고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을 세금으로 먼저 돌려주는 방안이 다시 부상했지만 실제 추진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 범위와 수조원의 재원 마련 방안, 다른 사기사건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아서다. 야당이 다수를 앞세워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맞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 충돌하는 의료계·정부···빅5 병원 전공의 없는 20일 총파업 개시되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가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을 강행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수련병원에 전공의 집단연가 사용 불허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출근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이날 총파업이 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논의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아침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빅5 병원은 서울

  • CJ대한통운-택배노조 단체교섭 사건 대법원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CJ대한통운이 직접적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택배기사들과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을 ‘부당노동행위’로 볼 것인지를 가리는 행정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와 1·2심 모두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했으나, 사측은 택배 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날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행정6-3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중노위가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가 요구한 단체교섭에

  • 보험사기방지법서 가중처벌 조항 삭제···범죄예방 효과 있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보험사기를 알선‧유인‧권유 또는 광고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과 관계기관 등에 대한 조사권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가중처벌 조항이 삭제되면서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강력한 처벌이 보험 사기 범죄 발생을 줄일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범죄 예방과 의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 [바이오 줌人]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장기 지속형 주사제 시작에 불과, LNP로 새도약"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생분해성 고분자로 제조한 마이크로스피어 (미립구)를 이용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20년이 훨씬 넘은 기술이지만, 시장에 나온 의약품은 많지 않았다. 이 기술로 사업을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지난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핫키워드로 부상했다.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는 매일 복용·투약해야 했던 약물을 수주 혹은 수개월에 한 번 투여 가능한 주사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약물의 투약 주기를 늘려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국

  • 현대차 부당징계 행정소송 줄패소···“파견직 해고는 부당”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파견 철폐와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던 파견직 근로자들의 노무 제공을 거부한 현대자동차는 근로자를 부당해고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연달아 나왔다. 2022년 대법원이 현대차와 도급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 근로자도 ‘원청의 파견 근로자’라고 판단한 이후 나온 후속 결과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지난 12일 현대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4건의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중노위의 부당징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현대차의 청구가 받아들여

  • “CJ대한통운은 하청 택배기사 사용자”···법원서 부당노동행위 또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원청인 CJ대한통운에게 하청 소속 택배기사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판정은 적법한 것이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판단으로,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성을 판단할 때 사용종속관계나 근로계약 여부뿐만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서울고법 행정6-3부(부장판사 홍성욱·황의동·위광하)는 24일 CJ대한통운이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중노위가 CJ대한

  • 정부 상생금융 방향타는 ‘소상공인’···“폐업 대책·은행 참여 촉진책 중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은행권이 고금리에 편승한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제어할 상생금융의 방향을 제기했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방점을 둔 지속 가능한 정책 금융을 발굴에 정책 우선순위를 둔단 계획이다. 상생금융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은행권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당근책도 함께 마련하는게 중요하단 분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은 예대금리차를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시장에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 새해 스타트업, 문제는 유니콘이 아니라 생존이다

    [시사저널e=김동하 한성대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교수] 희망 찬 새해가 밝았지만, 주변의 청년 창업가들 곳곳에서 한숨 소리가 들린다. 개발이나 사업진행 보다도 '돈' 문제, 다시 말하면 자금을 조달할 데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창업자들이 부쩍 늘었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2년 3분기까지 10조2126억원을 넘었던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조6874억원으로 25% 가량 줄었다. 하지만 문제는 감소율 자체가 아니라, 신규 투자가 크게 움츠러들었다는 데 있다.많은 투자자들이 기존에 투자한 스타트업을 살리기 위한 '후속투자'에

  • 전세사기 ‘선구제후구상’ 쟁점 전망···“형평성 우려, 비아파트 시장 긍정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선구제 후구상’에 방점을 둔 전세사기 대책 법안이 올해 국회 내 주요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가장 시급한 부분인 보증금 회수에 효과적이지만 형평성, 재정누수 우려 또한 제기된다. 4월 총선 전 입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제도 정착시 빌라나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전세사기특별법이 연초 국회 내 주요 쟁점 법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전세사기특별법은 피해액을 정부 재정으로 먼저 보상한 다음

  • [정책결산] 세수펑크, 취약층 예산 ‘직격탄’···전기료 줄인상에도 한전 경영난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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