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권 잡은 임종윤·임종훈 형제···한미그룹 경영진 ‘새판 짜기’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임종훈 모자의 공동 대표 체제로 재출범한다.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체 측(임종윤·종훈)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가족간 화합을 토대로 미래 전략 방향을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 대표이사인 송영숙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임 대표는 지난달 25일 한미약품 사장에서 해임된 뒤, 한 달여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

  • 임주현 한미 사장 "OCI와 통합 한미를 지키기 위한 결정"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고민 끝에 OCI홀딩스랑 통합을 준비하게 됐다. OCI와의 통합으로 한미의 신약 개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25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간 통합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우현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참석했다.임주현 사장은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한미그룹 창업주의 장·차남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겪고 있다. 오는 28일 한미그룹 오너가는 한미사이

  • [기자수첩] 비방전으로 치닫는 한미 오너가 경영권 분쟁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업 경영 경험이 없다”, “67% 주주 권리를 무시했다”, “현실성 없는 주장이다”, “허위 사실에 기반한 비방” 등 격앙된 표현이 난무해지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경영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한미 오너가의 다툼이 서로를 ‘까내리는’ 모습으로 비춰지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한미그룹 일가는 지난 1월부터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와 형제(임종윤, 임종훈 사장)로 나뉘어 OCI그룹과의 합병을 두고 대

  • [위기의 바이오④] 현대바이오, 코로나藥 ‘제프티’만 믿었는데···허가 안갯속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현대바이오가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두고 정부 부처와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제프티 긴급사용승인 사전검토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굳히며, 상용화 가능성은 요원해지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제프티 개발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짜야 하는 위기에 몰린 가운데 막대한 손실을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두고 현대바이오와 담당 부처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바이오가 제프티 긴급승인을

  • 노량진1구역 조합장 선거 결과 두고 GS건설·포스코이앤씨 ‘온도차’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사비 1조원대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구역 조합장 선출 결과를 두고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로 당선된 조합장은 현 조합 집행부 사무장 출신이어서 그간 조합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GS건설 입장에서 껄끄러운 상황이 돼서다. 반면 새롭게 입찰을 검토하며 관계를 형성 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조합 사무장인 김

  • 에이스 턱밑 추격 시몬스···신경전 속 가격 인상, 1위 쟁취하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간 빅2 체제를 형성했던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점유율도 하락하는 형국이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형제 기업끼리 선의의 경쟁을 펴게 된 가운데 시몬스는 에이스침대를 맹추격하면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뿌리가 같은 형제 회사다.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회장이 미국 시몬스의 상표와 기술을 이전받은 뒤 국내 시몬스를 설립했다. 후계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2001년 에이스침대는 장남 안성호 대표,

  • ‘한남2구역 기사회생한’ 대우건설, 도급계약 체결 지지부진 배경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공사 변경을 검토하다가 재결합에 나선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이 대우건설을 재신임한지 한 달이 훌쩍 지났음에도 도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그 배경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차례 시공권을 빼앗길 위기를 겪은 만큼 조합에 도급계약 체결을 서둘러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둘 사이에 공사기간 및 공사비 납부방식 등에 이견을 보여 협상이 길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합과 시공사 대우건설은 11월까지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조합이 시공사에 전달한

  • 오세훈·원희룡 대립각···‘1기 신도시 특별법’ 안갯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별법에 포함된 ‘안전진단 완화’와 ‘리모델링 특례’로 인해 부문별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나타낸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두 정책이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갈등 속에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두 기관장까지 입장차를 보이면서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되는 모양새다.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 스타트업 기술을 네이버가? ‘뉴려’와 아이디어 공방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올해 들어 대기업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베끼기 의혹이 늘고 있다. 대다수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내용을 그대로 도용했다며 피해를 호소한다. 반면 대기업은 즉각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법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네이버와 뉴려의 ‘1+1’을 둘러싼 아이디어 논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가 스타트업 뉴려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뉴려의 ‘원플원’과 네이버의 ‘원쁠딜’ 서비스가 유사한 부분이 상당

  • “내년 R&D 예산 감축 윤 대통령 개입 현행법 위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개입한 소지가 있단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경기위축 우려에도 올해 하반기 경제지표가 반등할 것이란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했다. 긴축재정 편성과 관련해 야당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은 일축했다.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과, 내년도 예산안 등 재정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등이 논의됐다.◇정부, 하반기 성장 반등 전망···중국 홀대지적엔 “한중일 정

  • 잇단 임상재평가 실패···5200억원대 ‘콜린알포’ 제조사들 “혹시 우리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시로 진행됐던 임상재평가가 해당 제약사에게 불리한 결과가 잇달아 도출됐다. 이에 현재 재평가가 진행 중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콜린제제는 과거 급여 축소가 추진된 경험을 갖고 있어 일부 제조사는 향후 재평가 결과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옥시라세탐’ 제제와 ‘세프테졸나트륨’ 제제에 이어 최근 ‘날록손염산염’ 주사제에 대한 임상재평가 결과가 해당 제약사를 기준으로 사실상 실패했다. 옥시라세탐 제제의 경우 지난

  • ‘은마나 잠실5단지 꼴 날라’···압구정3구역 덜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부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구역 내 재건축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구역은 사업성 향상 차원에서 용적률을 높이는 설계안을 채택했다가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반면, 또 다른 구역들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추진 방식인 신속 통합 기획(이하 신통기획) 지침을 준수하며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인한 시간과 비용 소모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11일까지 약 2주간 압구정3구역 조합 운영실태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 한화·대우조선-HD현대, ‘勞勞’ 갈등 불씨···특수선 두고 불협화음 여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통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달 중 2조원 규모의 자금만 투입되면 대우조선은 마침내 새 주인을 찾는 셈이다. 하지만 흑자전환 및 부채 줄이기 등의 내부 과제에 더해 경쟁사인 HD현대와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특수선 사업을 두고 대우조선 및 HD현대 노동조합의 갈등 불씨가 식지 않고 있어서다.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탄생할 합병 기업에 HD현대 소속 조선사 노조는 큰 반발심을 드러내왔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조는 공정위가 ‘무조건 승인’이

  • 결합심사 ‘하세월’··· 대우조선해양, 미니 이지스함 수주경쟁 밀리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개발사업인 ‘울산급 배치3’(BATCH-Ⅲ)의 마지막 후속 모델 2척이 올 상반기 중에 발주 예정이다. 업계에선 대우조선해양과 HD현대가 이 사업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 기업결합 심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경험 우위 선 HD현대중공업 vs 공정위 판단 기다리는 대우조선해양10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울산급 배치3 두 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발주 규모는 80

  • ‘배당금’ 둘러싼 아워홈 남매의 난, 구지은 부회장 '勝'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아워홈 오너일가인 고 구자학 명예회장의 자녀들이 이번에는 ‘배당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과거 경영권 분쟁에 이어 일명 아워홈의 ‘남매의 난’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아워홈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이었던 남매간의 배당금 갈등은 캐스팅보드 역할을 해온 구미현씨가 자신의 안건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구지은 부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4일 오전 아워홈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 안건 관련 표 대결을 펼쳤다. 주총에 상정된 배당금 안건은 ▲구본성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2966억원

  • 구현모 KT 대표, 지난해 실적 직접발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오는 9일로 예정된 KT 지난해 실적발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지난해 실적 및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KT 실적발표는 그동안 주로 김영진 재무실장(CFO)이 담당해왔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여당의 연임 반대 압박 속에서 연임을 강행하며 미래 사업 구상을 설명할 것이란 전망이다.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오는 9일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진행하는 '2023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석해 직접 실적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구 대표 주재로 진

  • 얼라인, 우호세력의 반란?···JB금융 최대주주 삼양사, 복잡한 심경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최근 주주환원을 확대하라고 목소리를 내면서 JB금융의 주요 주주들 간의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얼라인은 JB금융의 최대 주주인 삼양사의 우호세력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얼라인이 경영의 핵심 사안인 배당정책부터 목소리를 내자 삼양사의 고민이 클 것이란 평가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간담회를 열고 금융지주을 상대로 자본 배치 정책을 바꾸고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대출자산 성장을 위해 자본을 소진하지 말고 배당,

  • 연임 암초 만난 구현모 KT 대표···정부 반대에 복잡해진 ‘표대결’ 셈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KT 이사회에서 ‘연임’을 확정 받았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곧바로 연임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 암초를 만났다. 구 대표가 사실상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연임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임을 앞둔 구 대표의 ‘표 대결’ 셈법이 복잡해졌다.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우호 지분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전날 오후 구 대표를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구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이

  • 변수는 연임 의지 여부···이사회와 접점 확대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선택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부실 판매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거취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도 손 회장 연임 여부를 내년 1월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9일 라임펀드 중징계에 대해서도 불복 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임펀드 중징계 핵심 근거였던 내부통제 의무 위반이 DLF 재판을 통해 부당하다는 판결이 확정된 만큼 손 회장의 개인 의지에 따라 연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 여야, 예산안 협상시한 15일까지 연장···핵심 쟁점은 ‘법인세 인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2023년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야가 오는 15일 합의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당은 법인세 인하, 지역 화폐 예산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은 협상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11일 국회 등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를 목표 처리 시한으로 정하고 예산안 협상을 진행한다. 양당은 8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지난 2일)에 이어 정기국회 기간(지난 9일)까지 넘긴 상황이다.김진표 국회의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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