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발생 업체 1672개...투자자도 감소세

중국 인터넷 대출업이 지난 1월 e주바우(e租宝) 사태 이래 급락하고 있다.

 


인터넷 금융업체 띠이왕다이(第一网贷)가 발표한 ‘1월 전국 P2P인터넷 대출업보고(2016年1月份全国P2P网贷行业快报)’에 따르면 중국 리스크 예고시스템은 1월말 중국 P2P 인터넷 대출 플랫폼업체 2967개를 위험군으로 선정했다. 전국 5100개 P2P사의 58.18%에 해당한다.

 

 

이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는 1672개다. P2P 플랫폼 투자자는 1월 일평균 29.94만명으로 전달과 비교해 2.6% 줄었다. 1월 201개 플랫폼이 새로 위험군에 포함됐다. 이로써 플랫폼이 2967개로 늘어 전국 인터넷대출 플랫폼의 58.18%에 달했다.  이중 경영정지, 현금인출 불가, 연락 두절 등 문제가 생긴 곳이 154개다. 문제가 발생한 플랫폼은 경영 수명이 짧은 작은 플랫폼이 대다수이지만 투자자가 입은 손실은 적지 않았다.


1월 전국 인터넷대출의 거래액은 1423.33억 위안(약 25조9117억원)이다. 전달 1475.94억 위안(약 26조8694억원)보다 3.5% 줄었고 전년도 같은 달 559.77억 위안(약 10조1906억원)에 비해 154.45% 늘었다. 12월 인터넷대출 거래액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전년도 1월과 비교하면 더 크게 줄었다.


플랫폼 거래액의 양극화도 문제다. 거래액이 100만 위안(한화 1.82억원) 미만은 20.46%; 100만~1000만 위안은 42.54%, 1억 위안 이상이 9.22%였다.


지난 2개월간 중국 인터넷 대출 플랫폼은 많은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이 수익률 못지 않게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대출업은 지난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요즘 성장세가 주춤하는 것이 일시적 현상인 지는 두고봐야할 듯하다. 중국 당국은 춘절 이후 인터넷 대출업 관련 세부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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