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툴 실습 프로그램 인기…이지수 상무 “개발툴 모두에게 공유할 것”

2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 전시존 부스에서 참석자와 파트너사 관계자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최창원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생태계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개발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빅스비 파트너사들의 주차서비스, 번역기, 금융서비스 등​ 콘텐츠들도 시연됐다. 하지만 개발자 사이에서 베타 버전에 그쳐 아쉽다는 평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전시존을 통해 빅스비를 적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빅스비 개발툴을 실습하는 코드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시존에는 T맵・만개의레시피・벅스・로보리포트・딥서치・한글과컴퓨터・팟빵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빅스비 기능을 통해 본인들의 콘텐츠를 음성 형태로 시연하고 행사에 참석한 개발자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콘텐츠가 베타 버전에 그쳐 일부 개발자들은 아쉬웠다는 평이다.

행사에 참가한 개발자 이모 씨는 “(부동산 안내 서비스인)로보 리포트의 빅스비 활용 방안이 궁금했지만 간단한 검색만 가능한 초기 단계였다”며 “개발자들이 궁금한 것은 음성인식이 기존 서비스에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행사 일정에 맞추다 보니 초기 단계 버전으로 시연하게 됐다”며 “추후 심화된 버전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이 코드랩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툴을 작동하고 있다. /사진=최창원 기자

반면 코드랩 프로그램은 개발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코드랩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의 빅스비 개발툴 공유 정책의 일환이다. 현장에 참석한 개발자들이 빅스비 개발툴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툴에 적응하는 것이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빅스비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라며 “내부 개발자가 쓰는 개발툴을 모두에게 그대로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드랩 프로그램을 체험한 개발자 최모 씨는 “기존에 쓰던 툴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편리했다”며 “특히 함수를 불러오는 작업이 간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빅스비 관련 개발자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국내 개발자 행사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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