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확대해 나가는 LG 가전…오브제 냉장고‧가습 공기청정기‧오디오‧TV 공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과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이 1일 LG 오브제 론칭 행사를 열고 오브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가정에 가전제품이 없는 곳은 침실과 욕실이다. 이곳은 주로 가구로 채워져 있는데 어떻게 가전을 같이 입힐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오브제 론칭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가전에 가구를 접목한 제품 4가지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를 론칭했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으로, 예술작품 또는 인테리어의 일부가 돼 그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2년의 연구 끝에 LG 오브제를 완성시켰다.

앞서 송대현 사장은 지난 8월 ‘IFA2018’ 개막을 앞두고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유일하게 가전제품이 없는 곳이 침실이다. 침대 옆 협탁 자리에 가전제품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LG전자가 침실 냉장고, 침실 공기청정기를 통해 공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공개한 제품은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이다. LG전자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해 이 제품들을 선보였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타깃 층은 50~60대다. 삶의 질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장년층을 공략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가구를 융복합한 LG 오브제에서 가구와 가전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가구와 가전 간 균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가구 트렌드 및 소재에 대한 심층 조사를 비롯해 우수한 원목 확보를 위해 가공방법까지도 관리했다.

LG 오브제 제품 이미지(왼쪽부터 TV, 오디오, 가습 공기청정기, 냉장고 순). / 사진=LG전자
LG 오브제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는 프리미엄 가구에 쓰이는 북미산 애쉬원목을 채택했다. 애쉬원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나뭇결이 살아있어 주로 고급 가구에 쓰인다. 제품 색상은 블랙 브라운, 모던 그레이, 로얄 네이비, 크림 아이보리, 소프트 베이지 등 9가지다. 두 제품은 하단에 조명을 탑재해 은은한 무드를 연출한다. 제품 상단에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무선충전을 할 수도 있다.

40리터 용량의 LG 오브제 냉장고는 사용하는 목적과 공간에 따라 화장대를 겸한 화장품 냉장고, 거실의 미니바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열전소자 냉각방식을 활용해 컴프레서와 냉매가스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도 적은 편이다.

소프트 클로징 도어는 최고급 냉장고에서와 같이 문을 세게 닫더라도 충격과 소음을 줄여주는 댐퍼를 이용하고, 도어를 끝까지 닫아줘 냉기가 새나가지 않도록 했다.

LG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침실의 공기와 습도를 쾌적하게 관리하고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소음을 크게 낮췄다. 서울수면환경연구소로부터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면 기능성 제품’ 인증을 받았다.

6단계 토탈케어 플러스 필터는 초미세먼지, 알러지 유발물질, 유해가스, 생활냄새 등을 모두 제거해 준다. 두 제품은 모두 출하가 기준 각각 199만원이다.

LG 오브제 오디오와 LG 오브제 TV는 블랙 브라운 색상의 월넛원목을 적용했다. 고급 원목 테이블처럼 하단부를 월넛원목으로 제작해 전체적으로 가구 느낌을 살렸고 하단에는 조명 기능도 갖췄다.

LG 오브제 오디오는 원목 소재에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 처리 기술과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2.1 채널 160와트(W) 출력을 구현하고, 블루투스 등으로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도 고음질로 제공한다.

LG 오브제 TV는 65인치 슈퍼 울트라HD TV,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TV 뒷면에는 공간이 마련돼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납장은 필요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셋톱박스, 무선 공유기, 게임기기 등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주변기기들을 보관할 수 있어 TV 주변을 깔끔하게 유지해준다.

LG 오브제 오디오와 LG 오브제 TV는 각각 출하가 기준 149만원, 999만원이다.

LG 오브제 신제품은 1일부터 주요 백화점 및 LG베스트샵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LG 오브제 제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구입 후 최대 3주 소요된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공간 중심으로 신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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