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습 학대 여부 조사

사진=셔터스톡

택배기사인 동생이 같이 일하던 장애인 친형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공덕역 부근에서 CJ대한통운 유니폼을 입은 택배기사 A(30)씨가 동료로 보이는 사람을 폭행했다. 피해자는 A 씨보다 한 살 많은 친형이며 지적장애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가까운 한 친척은 경찰에 형제의 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니도 장애가 있으셔서 동생이 가계를 책임지는 상황이라며 "장애가 있는 형이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해 집에 둘 수 없어서 동생이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다니며 같이 일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어 형의 이상 행동에 감정이 쌓인 동생이 사건 당일 폭발해 폭행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 A씨 형제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우발적 폭행이 아닌 상습적 학대가 있었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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