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8년 11월 16일 [Fri]

KOSPI

2,092.4

0.21% ↑

KOSDAQ

690.18

1.29% ↑

KOSPI200

271.65

0.04% ↑

SEARCH

시사저널

기업

공개된 아이폰 신제품, 가격이 허들

배터리·저장용량 확대…한화 200만원 넘어설 가능성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오른쪽)와 조너선 아이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전시된 신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가을의 플래그십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이 공개됐다. 하지만 가격이 크게 뛰면서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신제품 3가지 시리즈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아이폰은 ▲XS맥스, ▲XS, ▲XR로 이름이 정해졌다. XS맥스와 XS 시리즈는 각각 64·256·512GB의 저장용량으로 구성됐고. XR은 64·128·256GB로 나뉘었다. 저장용량까지 포함하면 총 9종의 기기가 새로 발표된 것이다.

가장 고가 제품인 XS맥스 시리즈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제품 가운데 가장 큰 디스플레이다. 맥스는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디스플레이가 커진 만큼 무게도 208g으로 가장 무겁다.

XS맥스 시리즈와 XS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두 모델은 애플칩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고성능 듀얼렌즈 카메라, 4GB 램을 채용했다. 후면에는 듀얼 1200만 화소의 광각, 망원 렌즈를, 전면에는 700만 화소의 트루뎁스 렌즈가 탑재됐다. 색상은 두 모델 모두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골드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중가형 모델인 XR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다. 다만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아닌 싱글 카메라로,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700만 화소 트루뎁스로 동일하다.

XR은 화려한 색상으로 차별화한다. 화이트, 블랙 외에 블루, 옐로, 코럴, 레드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모두 상단에 M자형 노치 디자인을 갖고 있다.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 듀얼 심(SIM) 슬롯 등을 지원한다. 특히 페이스 ID 속도를 지난해 출시된 X보다 높인 것이 특징이다. 듀얼 SIM은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세 모델 모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소 1시간 30분 이상 늘었다.

문제는 가격이다.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루머와 달리 역대 최대 출고가가 책정됐다. XS맥스 512GB 가격은 1449달러, 62GB는 1099달러, XS 512GB는 1349달러, XS 64GB는 999달러에 달한다. 중가형인 XR의 출고가도 결코 저렴하지 않다. 256GB는 899달러, 64GB는 749달러다.

유진투자증권은 XS맥스 512GB 국내 출시 가격이 최고 205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출고가에서 원달러 환율과 과거 평균 관·부가세 등을 반영한 결과 이런 예상이 나온 것이다.

현재 각종 정보기술(IT)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 가격에 부정적인 글들이 계속 게재되고 있다. 2년여 정도 사용하는 기기를 2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이다. 게다가 혁신적인 기능이 사라진 최근 추세에서 한화로 2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심리적 저항감이 생기는 분위기다.

아이폰7을 사용하고 있는 A씨는 “기기를 변경할 때가 되어 이번 아이폰을 매우 기대했지만 혼란스럽다”며 “아이폰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하긴 할텐데 어떤 모델이 적당한지 모르겠다. 중가형 모델의 가격은 타사의 프리미엄급 기기와 같은 가격 수준인데 싱글 카메라다.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아이폰X과 XS 및 XS맥스 사이의 간극을 생각해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노트9와의 간극보다도 크지 않은 것 같다.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선도 있을 것 같다. 신형폰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가격이 혁신”이라며 꼬집기도 했다.

아이폰 신모델 출시일은 오는 21일로 정해졌다. 예약 판매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16개 국가에서 출시되지만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XR는 다음 달에 출시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