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비용 부담 등 의견 교환…국제기구 창설 구상 구체화 가능성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북한 핵사찰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23일 고노 외무상이 다음 달 초 IAEA을 방문해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사무총장과 회담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는 북한 핵사찰 절차와 비용 부담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16일 요미우리TV에 출연해 “핵 위협이 없어짐에 따라 평화의 혜택을 받는 일본 등이 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북한 핵사찰 문제에 관여할 의사를 밝혀왔다.

때문에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국제기구 창설 구상을 구체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새로운 국제기구를 창설해 북한 비핵화 과정에 들어갈 비용을 모으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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