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유엔 통해 인수 전망

/사진=뉴스1

북한이 한국 전쟁 때 사망한 이들을 포함한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를 미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 미국 외신이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정부 관리자들은 북한으로부터 수일 내에 미군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송환 장소와 날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군 유해 송환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최고 성과 중 하나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미군 유해 송환 약속을 받아낸 것을 꼽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총 7697명의 미군 중 약 5300명이 북한에 유해로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NN은 환송 절차가 이뤄지게 되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에 북한이 유해를 넘기는 식으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짧은 행사가 이뤄진 뒤 유엔은 미국 측에 유해를 넘기며, 미국은 이후 하와이의 미군 실험실로 보내진 유해들의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백악관 특사가 직접 평양에 찾아가 유해를 인수해 미군 실험실까지의 인계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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