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2주 연속 하락세…“정부 규제기조 뚜렷, 시장 더 위축될 것”

16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보유세 개편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파트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 사진-뉴스1

보유세 개편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파트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매도자·매수자 모두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세 변동은 미미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 상승했다.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0.03%)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경기·인천지역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관악(0.16%) 성북(0.16%) 중구(0.15%) 영등포(0.12%) 종로(0.11%) 강서(0.09%) 노원(0.09%) 구로(0.08%) 순으로 상승했다.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하락폭이 확대됐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0.01% 하락하는데 그쳤다. 주요 지역별로 가격이 변동된 1~2개에 불과하다. 강남(-0.01%)과 송파(-0.11%)는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감소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6%) 파주운정(-0.17%) 산본(-0.14%)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평택(-0.15%) 양주(-0.04%) 김포(-0.03%) 시흥(-0.03%) 의정부(-0.03%) 등이 수요부족으로 인해 한산한 가운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용인(0.06%) 구리(0.03%) 광명(0.03%) 광주(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 부족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0.02%)1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3%)도 모두 하락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값은 송파(-0.15%) 서초(-0.09%) 성동(-0.08%) 노원(-0.05%) 강남(-0.0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41%) 판교(-0.26%) 김포한강(-0.25%) 분당(-0.09%)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3%) 구리(-0.28%) 평택(-0.22%) 김포(-0.19%) 화성(-0.09%) 고양(-0.06%) 등의 순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업계에서는 6·13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의 규제 방향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거기에 보유세 개편안 발표와 공시가격 개편논의, 미국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내달 중으로 또 다른 강남권 아파트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돼 여러모로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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