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마우스대학 설문…美국민 71% "북미회담, 좋은 생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은 북미정상회담이 북한 핵 위협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회담 이후 미 언론과 정치권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4(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몬마우스대학이 지난 12~13일 미국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1%가 북미회담이 좋은 생각이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속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93%가 이같이 응답했다. 무소속은 74%, 민주당 지지자는 49%가 좋은 생각이었다는데 동의했다.

 

북미정상회담이 핵 위협 감소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51%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37%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7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55%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무소속은 낙관과 비관이 각각 49%42%로 갈렸다.

이번 회담으로 미국과 북한 어느 쪽이 더 이득을 봤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양측 모두 이득을 봤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북한이 더 이득을 봤다는 응답은 38%, 미국이 더 이득을 봤다는 견해는 12%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은 47%가 들어봤다고 답했다. 이들 중 좋은 생각이라는 응답은 46%, 잘못된 생각이라는 의견은 43%였다.

중단 사실을 몰랐다는 응답자 가운데선 잘못된 생각이라는 응답이 42%, 좋은 생각이라는 응답이 38%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응답자 46%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더 약해졌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38%는 별 차이가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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