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성능 개선·40㎏ 차체 경량화‧연비 20% 향상…“사전예약 200대,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 저변 확대할 것”

23일 서울시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출시행사에 전시된 혼다 2018 올 뉴 골드윙 . /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혼다코리아가 프리미엄 투어링 모터사이클 ‘2018 올 뉴 골드윙’을 공식 출시했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혼다코리아는 서울시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올 뉴 골드윙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은 20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뉴 골드윙은 17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모델로 디자인과 주행성능이 개선됐으며 한층 강화된 첨단 장비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골드윙 투어 DCT, 골드윙 투어 MT, 골드윙 등 총 3가지 모델과 5가지 컬러로 구성된다.

이날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골드윙은 출시 이후 꾸준히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엔진부터 차체,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로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고객들은 물론 대형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하는 젊은 고객들에게도 큰 관심 받기를 기대한다. 연간 4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한국 모터사이클 시장은 과거 30만대 시장에서 10만대 수준으로 축소된 이후 성장이 정체했다. 국내 생산업체들이 사라지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소형 모터사이클 판매량이 83%,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량이 17%의 점유비중을 차지한다”며 “국내 모터사이클 면허 취득 인구가 증가하고 대형 모터사이클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연간 2~3%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2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23일 서울시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올 뉴 골드윙 출시 행사에서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윤시지 기자

올 뉴 골드윙은 모터사이클로서는 유일하게 수평대향 6기통 1833㏄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17.3㎏.m를 발휘한다. 차체 경량화와 저중심 설계를 통해 컨트롤 성능과 안정성을 끌어올린 점도 특징이다. 올 뉴 골드윙은 가벼우면서도 강성을 높일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를 프레임 전면에 적용하고 엔진 크기를 줄여 차체 중량을 40​ 감소시키고 연비는 20% 향상시켰다.


올 뉴 골드윙에 채용된 3세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는 연비와 정숙성을 높이고 출력과 토크, 서스펜션,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다양한 주행상황 알맞은 균형감을 제공한다. 또 투어‧스포츠‧레인‧에코 등 주행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주행 모드 기능도 탑재됐다. 

 

아울러 혼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더블 위시본 프런트 서스펜션이 장착돼 노면으로부터 핸들에 전해지는 충격을 30% 가량 줄여 승차감이 개선됐다. 경사로 밀림 방지(HSA) 기능과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게 프리로드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이외에도 신형 골드윙은 애플 카플레이와 블루투스&핸즈프리 기능이 장착돼 스마트 기기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리어 트렁크와 새들백을 합하면 총 110L의 공간을 확보해 장거리 투어링에도 충분한 사양과 장비를 갖춘 점도 특징이다.
 

쿠라이시 세이지 혼다모터 부사장은 “조종하는 즐거움을 추구한 올 뉴 골드윙은 여행이나 투어링의 파트너로서 한국고객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고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혼다는 이번 골드윙을 시작으로 매력적인 이륜제품을 계속해서 투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올 뉴 골드윙 투어 DCT 4150만원, 투어 MT 3750만원, 골드윙 MT 3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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