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광고 매출액 각각 49%, 50% 증가…개인정보 유출 악재에도 호실적 달성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페이스북이 각종 악재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페이스북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4억4900만달러로 전년 1분기 33억2700만달러보다 64%나 급증했다.

페이스북은 2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혹독한 상황을 겪었지만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총 매출은 119억6600만달러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광고매출은 117억9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0%나 늘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91%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이 전체의 85%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6% 가량 늘었다. 순이익은 49억8800만달러로, 전년 30억6400만 달러보다 63% 성장했다.

자본적 지출은 2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금·현금성 자산 및 시장성 유가증권은 439억 6000만달러였다. 페이스북의 지난 3월 31일 기준 직원 수는 2만77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나 늘었다.

페이스북의 활동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월활동이용자(MAU) 22억명, 일활동이용자(DAU) 14억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증가했다.

페이스북의 국내 광고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지역에서만 매출을 집계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세법과 회계법 등의 제도가 복잡하기 때문에 장부정리 등의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며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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