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큰손들 투자 움직임이 투심 부추겨…국내 거래소 잇단 코인상장도 투자열기 높여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상승장에 진입해 한달 여만에 1000만원대에 안착했다.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 코인 상장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 이미지 = 셔터스톡


비트코인 가격이 251000만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날 1개월여만에 1000만원대 재진입한데 이어 이틀째 1000만원대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700만원대에서 30% 가량이 뛰었다. 글로벌 큰 손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을 드러낸 것에 더해 국내 거래소들의 코인 상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530분 빗썸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33만원으로 전날에 이어 1000만원대를 이어갔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오름세다.

 

이번 상승세는 그동안 하락세가 정부 규제 논의에서 비롯됐던 것과 대조적으로 민간 분야 투자와 시장 활성화가 영향을 줬다.

 

전날 블룸버그 등 외신은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페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투자 전문가 저스틴 슈미트를 디지털 자산시장 부문 대표로 영입하면서다.

 

슈미트 대표는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투자에 전문적으로 나섰던 인물이다. 골드만삭스는 가상화폐 전문 부서 설치 전망도 함께 나왔다.

 

또 다른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5개 금융기관 중 1개는 1년 안에 가상화폐 거래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 은행도 가상화페 전문부서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투자사들이 가상화페 투자에 관심을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의 최근들어 뜨거워진 코인 상장 열기도 시세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빗썸은 이달들어 비체인, 모나코, 엘프, 미스릴, 트론 등을 잇달아 상장했다. 코인원도 오미세고에 이어 이오스를 상장했다. 대형 거래소들이 새로운 코인을 선보이면서 국내 코인 시장이 활기를 띄고 다시 글로벌 시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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