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인 출신 에르네스토 오르티스와 루이스 페레스 듀오 영입…노사는 여전히 평행선

 

지난달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GM이 제너럴모터스(GM) 브라질 출신법인 출신 2명을 포함한 총 5명의 임원을 물갈이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GM이 한국 철수가 아닌 브라질 방식의 회생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0일 한국GM은 이사진 가운데 기타 비상무이사 5명을 교체했다고 공시했다. 주시졔 상하이차 수석엔지니어, 산티아고 차모로 GM 부사장, 에르네스토 오르티스 GM 남미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이스 페레스 GM 남미법인 생산·노무담당 부사장, 크리스토퍼 하토 GM 북미법인 CFO 등이 새로 한국에 영입됐다.

 

에르네스토 오르티스와 루이스 페레스는 브라질법인 출신으로, 구조조정 절차를 밟다 회생의 길로 들어선 브라질GM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이번 브라질 듀오 영입이 한국시장 철수가 아닌, 경영 정상화를 위한 초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현재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사는 2주 만에 5차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노조가 기존 요구안을 사측에 설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자리였다. 노사는 21일 오전 10시에 6차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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