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만원 인출…방 안에 인형 수백개 즐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뉴스1

직장 동료의 현금카드를 훔쳐 인형 뽑기와 유흥비로 탕진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27일 익산시 삼기면 한 회사 기숙사에서 동료 A(32)씨 현금카드를 훔쳤다. 이후 한 달 동안 훔친 카드에서 현금 1400여만원을 인출, 대부분을 인형 뽑기와 유흥비로 썼다. 김씨의 방에는 기계에서 뽑은 인형 수백개가 진열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신고로 수사에 나서 은행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피해액수가 크지만 김씨가 인출한 현금을 변제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