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군사적 긴장완화 등 현안 회담 추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2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8년 남북 회담 관련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 사진=뉴스1

22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개최된 제2차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후속 회담을 열어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2018년 남북 회담 관련 업무계획을 보고하며 남북대화 활성화 및 비핵화 대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서 남북 대화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남북 회담의 정례화 및 체계화를 추진하겠다남북 대화와 관련국 공조를 토대로 북한과 비핵화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일부는 지난 9일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한 것과 관련해 차분하게 관련 여건을 조성하는 데 우선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은 국가적 긴장 완화와 이산가족 문제 등 사안을 포함해 현안 관련 회담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남북간 주요 현안을 적극 협의하고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남북회담을 계기로 상호 존중의 입장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적극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민주적 합의를 바탕으로 남북 간 합의 법안을 추진해 남북관계 발전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일부는 비정치 분야에 대한 민간단체 및 지자체 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체육·종교·민족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산림복구와 병충해 방제, 산불방지 등 남북 자연재해 관련해선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납북자 등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 공감대 확산 사업을 지속하고 남북 간 국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계층 대상과 말라리아 결핵을 비롯한 감염병 예방 등 보건의료 분야의 지원을 추진하고 국제기구 대복지원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