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주도…코스닥도 18.64포인트 상승한 848.03

코스피(KOSPI)가 설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한 1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6.64포인트(1.11%) 오른 2421.83을 나타내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설 연휴 휴장일을 하루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1% 넘게 올랐고 코스닥 지수도 2% 이상 상승했다.

14일 코스피가 2420선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6.64포인트(1.11%) 오른 2421.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7.28포인트(0.72%) 오른 2412.47로 출발했다. 장중 한 때 2426.63까지 상승했으나 2430선을 넘어서진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9억원, 11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1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2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07% 오른 245만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6.29%), 현대차(1.31%), 포스코(1.39%), 삼성바이오로직스(1.75%), KB금융(0.93%) 등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13%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롯데그룹주가 시장 이목을 끌었다. 신동빈 회장의 법정구속 충격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전날 보다 6.02% 급락했다. 롯데쇼핑(-2.28%), 롯데칠성(-3.25%), 롯데손해보험(-3.33%), 현대정보기술(-5.36%), 롯데푸드(-4.64%), 롯데하이마트(-1.69%) 등 다른 계열사주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29% 올라 업종 중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이밖에 전기·전자(2.29%), 제조업(1.68%), 비금속광물(1.64%), 기계(1.53%)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2.89%), 음식료품(-2.32%), 전기가스업(-0.9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64포인트(2.25%) 오른 848.0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 대비 6.21포인트(0.75%) 오른 835.60으로 장을 시작해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7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5.56%)를 필두로 신라젠(1.07%), 메디톡스(8.27%), CJ E&M(3.01%), 바이로메드(2.70%), 펄어비스(4.58%), 셀트리온제약(2.28%)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1077.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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