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대비 3‧4차 협력 모델 제시…정부, 수소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등 신산업 지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현대자동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5년 동안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5대 신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고, 45000명의 인력을 새로 고용한다.

 

17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경기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5대 신사업 집중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AI, 자율주행차, 스마트카, 미래에너지, 스타트 업 육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이들 신사업에 연구개발(R&D)비를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채용 계획은 45000명 규모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간담회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34차 협력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협력사 금융지원 및 7316억원 자금지원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있다.

 

정 부회장은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소프트웨어 코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현대차 투자 계획에 화답하며 신산업 지원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친환경차 보조금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년보다 보조금을 30% 증액해 예산 편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예산 확보 검토 의사도 보였다.

 

또 정부는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 개발하는 친환경차 지원 계획도 내놨다. 기술개발에 맞춰 300이상 고속 충전시스템을 설치하고, 수소차 충전시설은 2022년까지 60여개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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